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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이야기

[XBOX360] 블루 드래곤 2시간 플레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2. 25.
 리뷰나 소감 등 어떠한 사전정보 없이 시작한 블루 드래곤. 음악이 우에마츠 노부오인지도 몰랐다.
2시간동안 초반 진행을 해 보니 이건 여지없이 파이널 판타지. 그 동안 해온 식으로 하면 다 된다.
시스템 역시 PS시절의 RPG보다 더 심플해져서 SFC시절로 돌아온 기분. 음악도 FF7 이후의 음원
으로 만든 FF5 이전작같은 분위기다. (특히 전투 음악은...)

 타성에 젖은 오덕후 게이머라서 그럴 지도 모르지만. 블루 드래곤을 할 때는 그저 행복하다. 게임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익숙함 속의 즐거움. 그것이 이 게
임의 재미이자, 예전에 SFC RPG를 할 때 느꼈던 그 재미다. 전반적인 게임의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
에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목적에 치중하다 보면 게임이 현실보다 더 각박해질 때가 있다. 이 게임은
그 반대의 노선을 걷는 셈. 골치아픈 세상 일은 잠시 잊어버리고 환상에 빠져 보는, 그런 분위기랄까?
압도적인 비주얼과 쉽고 깔끔하게 정돈된 시스템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나도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꿈과 행복을 주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다.




                                                         저 멀리 빛나는 것이 무언가 하니


                                                            역시나 세이브가 활성화되고

                                     샘물에 다가가 결정 버튼을 누르니 HP/MP가 회복되는구나

                               친절한 튜토리얼까지 변치 않았다. FFXII의 그것보다 훨씬 널널한 시스템

                               소드는 전사, 블랙은 흑마도사, 화이트는 백마도사. 은근히 직업이 있는 셈.


 개인적으로는 조산명씨의 크로노 트리거가 나올 시절의 그림체(드래곤볼 GT처럼 변하기 전에)라면 약간의
디테일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프레임 저하가 자주 일어나는 것도 궁금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