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잊지 말게. 삶에서 만나는 중요한 사람들은 모두 영혼끼리 약속을 한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야. 서로에게 어떤 역할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태어나는 것이지. 모든 사람은 잠시 또는 오래 그대의 삶에 나타나 그대에게 배움을 주고, 그대를 목적지로 안내하는 안내자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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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마다 탄복하며 읽었던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
유명한 책인데 그동안 제목만 보고 책을 읽을 생각은 안 했는데...
감정의 덩어리들을 동글동글 뭉쳐서 내려놓는 시인이라 그런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좋았다.
군데군데 능청스런 익살도 재밌었고... 암튼 내용도 좋고 문체도 좋고!
특히 위 구절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오래 전에 누군가가 해 줬던 말과 비슷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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