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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라면 이야기

라면 이야기 13 - 묘죠(明星) 잇페이짱(一平ちゃん) 오오모리

by 대학맛탕 2024. 4. 11.

 
 
블로그 유입 검색어에 매~우 높은 빈도로 보이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닛신 묘조 잇페이짱
 
뭔가 귀여운 이름이라 한정판같은 건가...? 하고 생각하던 차에, 편의점에서 노란색의 굵은 一平ちゃん이라는 글자를 보고 그제서야 검색어가 뭐였는지 깨달았다. 분명히 많이 보긴 봤는데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었던 그 라면.
 

 
검증을 위해 그자리에서 구매. 야키소바의 또하나의 명가 페양그도 덩달아 샀다. 

 
글을 이어가기 전에 일단 한 마디.
 
 
 
 
 
이거 닛신 아닙니다!
 
 
 
 
정확한 상품명은 검색어에서 닛신만 빼면 되는, 묘조 잇페이쨩(明星一平ちゃん).

묘조가 바로 회사명으로, 이 글을 쓸 때까지 7년 동안 明星를 메이세이라고 읽고 있었다. 같은 한자를 쓰는 메이세이 대학도 있으므로 무조건 묘조라고 읽는 건 아니다. 아무튼 일본어 한자읽기는 끝이 없다. 
 

회사 연혁을 계속 보기에는 배가 고프니 일단 잇페이짱을 먹으러 가자!

겉포장을 벗긴 패키지는 U.F.O와 크게 다르지 않다.
 

 
면에 약간 검은 빛깔이 감돌아서 U.F.O 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다음에 소개할 묘조식품의 대표 라면 챠루메라(チャルメラ)로 뚜껑을 덮었다. 오오모리 사이즈라 일반 봉지라면보다 살짝 큰 편.

 
스프 삼총사. 액체소스와 스파이스 향이 나는 소스 후리카케, 겨자 마요네즈. 마요 빔-만 보면 닛신 야키소바 U.F.O의 스프처럼 보인다.

 
대기 타임. 좋아하는 젓가락인데 다른 요리에 써버렸다가 끝이 녹고 말았다 ㅠㅜ

 
끓는 물을 부어 3분 익힌 후, 3종 스프를 모두 투하.

 
잘 비벼주고 먹기 시작.

 
먹어본 감상은... 야키소바 U.F.O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있다! 지난번에 리뷰한 완전메시 U.F.O만큼은 아니지만, U.F.O는 좀 간장맛이 강한 편이었는데 잇페이짱은 밸런스가 좋다.

면발도 U.F.O가 그냥 짜장범벅 같은 컵라면의 그것이라면, 잇페이짱은 사진에서 보이듯 야키소바에 더 가까운 느낌으로 후루룩후루룩 들어갈 때의 타격감이 좋다. 
 
오오모리 사이즈의 특징이겠지만, 볼륨도  충실해서 면을 정확히 조리예에 따라 불렸는데도 저 사각 용기가 꽉 들어찬 느낌을 준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 되서 찍은 근접샷으로, 젓가락으로 들었을 때의 그 중량감이 일품.

컵라면 야키소바는 묘조 잇페이짱을 우선으로 권한다.

 



다음글보기>>> 라면 이야기 14 - 닛신 먹어보고 맞춰봐 무슨맛? 누들(食べて当ててね何味?ヌードル)

 

라면 이야기 14 - 닛신 먹어보고 맞춰봐 무슨맛? 누들(食べて当ててね何味?ヌードル)

지난글보기 어느날 동키호테에 가니 희한한 컵라면이 눈에 들어왔다. 무슨맛? 누들.아니 랜덤맛이라니 이건 또 무슨 기획이야 ㅋㅋ역시 기획의 닛신 하고 생각하며 2개를 사왔다.   사이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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