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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도쿄 서부 이야기

카나가와가 아니고 도쿄인 마치다 시 나들이② - 다시 찾은 마치다 역 주변

by 대학맛탕 2024. 10. 7.

날짜로는 여름이 이미 끝났지만 기온은 전혀 떨어지지 않은 2024년의 여름 어느 날, 마치다역으로 나들이를 했다.

 
마치다 역의 빅카메라 마치다점에서 한 블럭을 통째로 건너와야 있는 마치다 빅카메라 별관. 아울렛 매장으로 전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기도 하며, 소프맙도 함께 있다. 이 곳이 위쪽 상점가와 아래쪽 상점가를 잇는 통로로 여러 맛집이 몰려있다.

 
마치다 역 돈키호테 옆에 생긴 한국요리점 ハンサム. 그렇다. 핸섬이라는 의미다. 
함께 먹자!

 
여러가지 단품요리를 파는 모양이다.

 
골목을 걸어올라가다 보면 있었던 한국요리점 한베에(半兵衛). 
하지만 한국요리에 대한 향수가 그다지 많지 않으므로 여기도 그냥 보고 지나간다.

 
오랜만에 들러본 나카미세 도오리(仲見世通り). 

 
여전히 소소한 맛집과 낮부터 술마시는 손님들이 있는 바 건재했다.

 
나카미세 도오리에서 옆으로 나가는 길이 있어 걸어가봤더니 아주 좁은 골목이 있었다. 

 
골목 끝에 다시 나카미세 도오리로 가는 출구가 있는 식.

 
 
북쪽으로 나오면 다시 북쪽 상점가.
지난 포스팅에서 봤던 타이토 스테이션도 있고, 애니메이트 마치다점도 있으며 디스크 유니온도 있다. 
여전히 길가에 북오프 수퍼 바자르의 간판과 깃발이 걸려있어 관심이 없는 사람도 한 번 가 보고 싶게 만든다. 올해로 15주년이 된 모양. 

 
위쪽과 아래쪽 상점가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 오늘은 뒷골목으로 한 번 들어가봤다.
북오프를 조금 지나쳐서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야마토요코쵸(大和横丁). 나중에 알았지만, 나카미세도오리 바로 옆 블럭이었다.

 
타코스 깃발이 걸려있는 카리브해 술집(カリブの酒場).

 
건너편에 있던 만마야 시루베(まんま屋 汁べゑ). 니혼슈와 사시미, 그리고 오뎅까지 파는 꽤 괜찮아 보이는 이자카야였다.

 
이 부근에서 오뎅이라는 간판만 찍어두고 가게 이름을 알 수가 없어 마치다 역 오뎅으로 검색을 했는데

 
거의 오뎅의 격전지 수준으로 10곳 이상의 가게가 나왔지만 그 결과에는 이 집과 비슷한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일본에 와서 은근히 오뎅을 전문으로 하는데가 적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마치다를 오뎅의 성지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상점 남쪽 출구 근방에 있었던 묘한 간판의 가게.
 
내일의 활력, 한계돌파가 듣는 가게. 
효능:숙취, 우울한 월요일, 흑화, 퇴근길 난민, 노래부르고싶은 병, 각종 갑질
이라고 해서 도대체 무슨 가게인가 했더니 붉은색 원 안에 걸즈 바라고 쓰여 있었다. 

 
다시 올라와서 북쪽 상점가를 걷다 보니 금새 끝니 났다. 

 
북오프 어패럴관 건녀편에 있는 쿠라시키 커피(倉式珈琲店). 빌딩 1층을 잘 활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역 쪽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있던 마치다 역 스타벅스. 여기도 인테리어가 꽤 돋보였다.

 
3년 전에 비해 여러 가게가 사라지기도 했지만 거리 자체는 여전히 활기찼고, 특히 밤에 오면 더 즐거울 것 같은 마치다 역 주변.
아쉽게도 이 날은 저녁에 일정이 있어서 낮에 둘러보는 데에 그쳤지만, 다음 포스팅에서 밤거리 풍경과 맛집도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