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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아직 남은 도쿄 이야기

메이지 맛있는 우유 커피맛

by 대학맛탕 2024. 12. 24.

메이지 맛있는 우유(明治おいしい牛乳)를 너무 좋아한다.

보통 가격의 가공우유인데 다른 우유와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맛있다. 개인 취향으로는 파스퇴르 뺨칠 정도로 맛있다.

매일아침 마실 뿐만 아니라, 탄산음료를 찾듯이 그냥 그 맛을 느끼고 싶어서 꺼내 마시기도 한다.

이 우유를 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위스키와의 궁합. 위스키를 마시기 전 위장을 코팅하는 의미로 우유를 한 잔 마시는데, 그 뒤에 위스키를 마시면 달콤한 향이 입 안에 감돈다. 이 맛이 좋아서 우유를 조금씩 마시면서 위스키를 즐길 때도 있다.




오늘 편의점에 갔다가 새로나온 메이지 맛있는 우유 커피맛(明治おいしい牛乳コーヒー)를 발견, 맛있는 우유 신봉자로서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보통 우유는 노란 컵, 두유는 초록 컵, 커피는 빨간 컵에 담아 마시는데 이건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빨간 컵에 담았다.


마셔본 감상은..
매우 훌륭한 '우유 커피' 다.

처음 한 모금을 넘길 때 커피우유 특유의 단맛보다 메이지 맛있는 우유의 그 맛이 먼저 들어온오고, 특유의 그 고소함을 즐기려는 찰나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져온다. 보통의 커피우유와 접근법이 다른 것.

'우유 커피'인 셈이지만 싱겁지도 않고 커피우유 그 자체의 맛 또한 확실하다.

한국 목욕탕 커피유유의 삼각 팩이나 일본 목욕탕의 유리병 버프를 받지 않고서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하루빨리 큰 팩 도입이 시급하다.




비교를 위한 동네 목욕탕의 모리나가(森永) 커피우유 사진. 이 쪽은 거의 캔커피에 가까운 '커피 우유' 다.



이제 머리 굴리겠다고 매일 마시던 직화구이 기린 파이어(直火仕上げKIRIN FIRE) 캔커피를 끊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