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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기획 이야기

게임 기획자 지망생용 퀴즈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24.
다음의 이야기는 보기의 개발자 중 누가 한 말일까요?


 '저는 게임 디자이너는 게임 디자이너인 동시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을 가진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새로운 게임 디자이너가 우리 회사에 입사에 입사할 때마다 우리는 그들에게 기술 강의를
듣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는 기술에 비추어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또한 저는 언제나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에게 '인터랙티브 오락'이라 불리는 새로운 오
락 부문의 선봉에 서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하며, 자신의 에너지를 다른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새로
운 오락을 창조하는데 쏟아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


1. 시드 마이어 (문명 시리즈)
2. 미조구치 테츠야 (스페이스 채널 5, 루미네스)
3. 피터 몰리뉴(블랙&화이트)
4. 미야모토 시게루(수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5. 팀 스위니(언리얼)
6. 윌 라이트(심즈)
 문제의 내용은 유명 개발자들의 인터뷰를 담은 Secrets of the Sages(번역판:이것이 게임기획이다, 민
프레스)에 실려 있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말이다. 그는 항상 게임 언론에 항상 창조적 크리에이터로 불리
워지고, 인터뷰 때마다 게임의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기술적으로 일보 후퇴하고, 재미
의 혁신으로 유저들을 사로잡겠다는 닌텐도의 최근 행보 역시 그에 한몫 한다.

 그런데 종종 그런 이야기는 기획자 지망생들에게 '기술적 지식보다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라는 말로
잘못 전달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기술적 지식은 아이디어 구상을 방해한다는 생각에 프로그래
밍은 몰라도 된다는(심지어 모르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해 왔다면, 위의 이야기와 함께 미야모토 시게루가 동키콩을 만들 때 프로그래밍
도 담당했다는 사실을 곱씹어 보았으면 좋겠다. 지망생 때부터 해 왔던, 기획자에게 필요한 기술적 지식
은 무엇일까? 에 대한 답은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것' 이라고 본다. 나
역시 최종적으로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할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하면 그때부터 무엇
으로 재미를 줄 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생각하자.

 며칠 전에 어딘가에서 '일본으로 유학 가서 패키지 게임을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될 겁니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글을 쓰신 분이 이 포스팅을 봤으면 하는 조그만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