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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생각상자

결혼에 골인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4. 1.
 
'결혼에 골인하다' 라는 말은 너무나 적절한 말인 것 같다. 
('골인'이라는 말이 틀렸다는 건 일단 논외로 치고)

이 말을 파헤쳐보면 '결혼이 성사되다' 와 '볼이 골인되다'라는 말의 합성인데, 이 둘이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두 사람이 뗄레야 뗄 수 없이 사랑해서 결혼을 굳게 약속한다 해도 식을 올리기 전에는 모를

일이다. 전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사이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을 미루고 미루는 사이

사랑이 식어서 깨질 수도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PK찬스든 골키퍼 없는 노마크 찬스든

골인되기 전에는 모를 일이다. 챔스리그 우승팀 스트라이커라도 노마크 찬스를 개발로 날려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가끔 글로 종종 접하는 말이라서 그냥 갖다붙인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한번 더 생각해보니
의외로 이런 공통점이 있었다. 워낙 이혼이 많아진 요즘이라 넣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4년 연애끝에 개발(?) 없이 무사히 결혼에 골인하신 형님우리 팀장님을 다시한번 축하하며.. 
주례선생님 말씀대로 자녀는 딱 3명만 낳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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