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1 엄마 낮에 엄마한테 몇 번이나 전화가 왔다. 근데 회사라서 받질 못했다. 회사 전화로 걸려왔길래 받았더니 비가 많이 온다던데 괜찮냐신다. 여기 그렇게 비 많이 안 온다고, 그냥 그러고 끊었다. 밤에 또 전화가 왔다.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막 내렸을 때였는데, 지하철에 사람도 많고 저녁에 먹은 게 안 좋았는지 속도 울렁거리고 여독이 남았는지 괜히 피곤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또 엄마였다. 비가 많이 온다는데 정말 괜찮냐며. 왜 전화를 여러 번 안 받냐며. 순간 귀찮아서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아.. 지금 비 안 온다니까요!" 엄마는 살짝 내 눈치를 보는 듯한 목소리로 말씀하신다. "아니 그냥 엄마는... 우리 딸이 걱정이 돼서 그랬지..." 그리고 내 기분을 풀어주시려는 듯 애교 섞인(?) 목소.. 2008.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