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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소통/우리말

휘둥그레/휘둥그레지다

by 일본맛탕 2010. 8. 19.
'놀라서 눈이 동그랗게 되었다'는 뜻의 문장을 쓰려고 사전을 찾았는데 '휘둥그레'라는 단어가 없었다. (사실 휘둥그'래'인지 휘둥그'레'인지가 궁금해서 찾은 건데...) 알고 보니 '휘둥그레지다'라는 동사가 있었다.

이 '휘둥그레'라는 말만을 따로 부사처럼 쓸 수는 없나 싶어서 국립국어원 가나다 전화에 문의를 했더니, '휘둥그렇다'라는 형용사가 있기 때문에 이것의 활용형으로 보면 '휘둥그레'도 부사처럼 쓸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밖에 온라인 가나다에 답변으로 올라 있는 참고 어휘를 함께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휘둥그레지다
「동사」
놀라거나 두려워서 눈이 크고 둥그렇게 되다.

회동그래지다
「동사」
놀라거나 두려워서 눈이 크고 동그랗게 되다.

휘둥그렇다
「형용사」
놀라거나 두려워서 크게 뜬 눈이 둥그렇다.

휘둥그스름하다
「형용사」
놀라거나 두려워서 크게 뜬 눈이 둥그스름하다.

휘둥글다
「형용사」
놀라거나 두려워서 크게 뜬 눈이 유별나게 둥글다.

휘둥글리다
「동사」
놀라거나 두려워서 눈을 크게 뜨고 둥글게 하다.

휘둥그'레'지다와 회동그'래'지다에 주의.
비슷한 표현들이 참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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