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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와 대3 부전공 책을 사러 서점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학교 취업센터에 붙어있는 몇 가지 벽보를 봤다. (우리 학교는 구내서점과 취업센터가 거의 붙어있다.) '취업은 저학년 때부터 준비하세요' '선배들의 취업수기 모음' => 나는 S전자에 이렇게 취업했다. L전자의 취업 공략법 등등등.. 여기서 '취업'이라는 단어만 '입시'로 바꾸고 대기업 이름을 명문대 이름으로 바꾸면 대략 고3때와 다르지 않은 상황이 된다. 3학년인 지금 서서히 다가오는 불안감. '4학년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 어쩌지.. 만약 졸업 후에도 취업이 안되면 어쩌지..' 등등의 불안 역시 고2 이맘때 '내년에 모의고사 점수가 이대로면 어쩌지, 수능 망치면 어쩌지..' 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영어는 그럭저럭이였고 수.. 2006. 9. 14.
[ON] 걸 스파이크 며칠사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있는 걸 스파이크. DOAX를 그대로 베껴왔다는 비난이 여기저기서쏟아지면서 오히려 커다란 홍보 효과를 얻고 있는데, 네거티브 마케팅 전략이였다면 정말 박수를쳐 주고 싶을 정도다. 아래는 개발팀장의 Q/A스레드 링크.http://g-spike.com/zboard/view.php?id=devnote&page=1&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1&category중간에 섞여있는 내 리플은 다음과 같다.'이 게임은 분명히 DOAX의 게임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 니다. 게임을 오래 한 게이머로서는 욕이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오마쥬라는 말은 여기서 적용될 수 .. 2006. 9. 9.
최근의 버닝과 근황(9월) 게임 테이블 테니스(XB360) - 제작사의 네임 밸류와 각종 언론의 극찬때문에 무조건 질러본 케이스(내돈으로 산건 아니지만) - 그래픽은 제대로 양키삘이니 나의 길은 모에, 빠다냄새 저리가..의 게이머는 절대 하지 마시라 - 오소독스한 게임성이 일품. 버추어 테니스만큼의 완성도는 보장한다. - 약간의 카메라워크 변화나 슬로우모션, 음악 삽입이 게임을 얼마나 뒤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 제일 하고싶은 게임인데 시간이 없어 못하고 있다 OTL.. DJ MAX - 맨날 중고 구하다가 3만원 이하가 없어서 결국엔 새걸로 질러버림 - 4버튼 모드도 아직 버겁다. - 라이센스 얻었던 가요들은 죄다 빠져서 아쉽다. 오리지널 곡들이 좋긴 하지만.. - 태고의 달인은 '귀신'난이도 곡중 반절정도 깨고 더이상은 힘들.. 2006. 9. 7.
그간의 잡상 지난 2주간은 31일 사내 PT에 치여 정신없이 보냈다. 온 신경이 일에 집중되어 있어서 출퇴근 PSP외에 다른 게임이 손에 잡히지도 않았고 메신저에서 말 걸어오는 분들께 '바쁘니 일하러갑니다. 나중에 말걸께요'라고 말하고는 다시 일하기도 했다. 무언가 점점 꼬여가는 불안감에 대한 반증이였을까? 휴일에 할 일이 뚜렷히 보 이지 않아도 사무실에 일단 나오고, 야근하며 밤새도록 테스트하기도 했다. PT결과를 놓고 보자면 우선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초월할 정도였다고나 할까? 이보다 나쁠 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마감 2주 전부터 우려하던 테스트 환경 사전 구축 및 최종 빌드에 관한 QA 시간이 부족했음은 물론이고, 점점 마감에 다가갈수록 모든 것이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2006. 9. 4.
1994.4.1 게임팩 교환 (SFC판 기동전사 SD건담 2) 1994. 4.1(일본에서는 FF6 발매로 시끌벅적했으려나..) 방학내내 즐겼던 용호의 권을 SD건담 2로 교환했다. 밑에 용호의 권이 나온 일기를 보면 1월 12일. 팩 1개를 가지고 계속 교환해가며 게임을 즐겼으니 무려 3개월을 한가지 게임만 했다는 이야기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지만 그때는 게임팩이라는 것이 6학년 초딩에게는 꽤나 고가의 물건이였기 때문에 게임에 희 소성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는 게임 하나를 가지고 그렇게 진득하게 즐길 수가 있었던 것 같다. 일기 말미에 우리나라는 왜 이런 게임을 못만들까 하는 탄식이 보인다. 사실 그때 게임잡지에 광고가 뜨던 것 들을 보면 대부분 그림부터가 너무 촌스러워 보였고 PC가 있는 친구네 가서 게임을 해 보면 그래픽 면에서 더 더욱 할 말이.. 2006. 9. 2.
수학과 게임 기획 좋아했던 과목 vs 싫어했던 과목은? 이 트랙백으로 글을 쓰는 사람의 대다수가 그렇듯이 나도 학창시절에 수학을 싫어했다. 또 수학이 싫었다는 사람들의 다수가 그렇듯이 초등학교 때는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였지만 정확히 중학교 2학년을 기점으로 거의 손을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인생에 처음으로 30점대 시험점수를 남겨서 그랬던 건지.. 비슷한 시기 영어도 같이 손을 놓았지만 그나마 단어라도 외워서 어떻게든 시험을 넘길 수 있었던 영어와 달리 수학은 어떻게든 매달렸다. 고2때 이과를 지망했는데 1년 내내 모의고사에서 40점을 넘겨본 적이 없었다. 수리영역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내가 높은데도 그것 하나 때문에 대여섯명에게 제쳐지는 것이 너무 싫었다. 나는 공식을 적용해서 최종 답안이 나오는 식을 도출하는 말 그대.. 2006.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