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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오늘, 아니 어제는 아버지의 22번째 기일이였다. 올해부터는 깨끗하게 양복도 차려입고, 인터넷을 뒤져 지방도 내가 썼다. 이젠 다 컸다고 하는 말이야 중학교때부터 들어온 것 같지만, 오늘은 왠지 정말 그렇게 된 느낌이 들었다. 어렸을 때 어머니는 나에게 아버지는 미국가서 돈을 벌고 계신다고 거짓말을 하셨다. 무슨 신파극도 아니고..그런데 철없던 나는 우리 아버지가 미국에서 오기만 하면 우리집이 제일 부자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으니 신파극을 아주 제대로 해냈던 셈이 된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게임팩을 산다고 만오천원을 들고가서는 3천원을 하루종일 오락실에서 쓰고난 다음 몰래 장난감을 대신 사가지고 왔다가 혼날 때 처음으로 어머니가 방으로 끌고가는 손을 뿌리쳐 버렸다. 망연자실하셨던 어머니는 방으로 가서 .. 2006. 5. 26.
1993.8.13 연날리기 포스팅거리 없어 허우적댈 때마다 날 구원해 주는 어린시절 추억. 오늘은 연날리기. PS부터 게임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는'게임라인'이 전설의 잡지겠지만, 그보다 먼저 게임을 한 사람들에게는 역시 게임월드나 게임챔프가 떠오를 거다. '게임뉴스'는16비트의 중흥기에 나온 여러 잡지들 중에 그래도 명맥을 꽤나 이어갔던 편이라 월드와 챔프의 양대산맥 사이에서 빌빌대다가 결국93년 말에 폐간되고 만다. 90년대 중반 이후에나 우리나라 잡지도 공략이나 기획기사가 꽤 볼만해졌지만 일본잡지 후다닥 베끼고 엉성한 공략기사가 난무하던 저 때의 잡지들도 꽤 그립긴 한데... 게임잡지 부록으로 무려'연'을 주던 정감 넘치는 시절. 난 춘리 연이 너무 갖고싶었지만 야속한 서점 누나는 가일 연을 줬다. 그림 속 연에 있는 가일 얼굴.. 2006. 5. 25.
지리학 과제 지난주에 지리학 수업이 휴강을 했다. 좋아라 날뛰던것도 잠시..내일 레포트 제출과 함께 지도그리기 과제를 내준 것이다. 여기저기서 eighteen eighteen 하고 술렁대는 소리가 들리고...역시나 나는 12시가 넘어서 레포트를 완료했고, 지금 지도를 그리기 시작한다. 과제는 솔직히 별건 아니다. 지리학회 사이트에 있는 아래 지도를 보고 백지도에 산맥도를 그려넣는 것. 뭐 별로 어려울 건 없었다. 10분 걸렸나? 하지만 지도를 하나 더 그려야 한다. 우리나라의 근대 학문이 대부분 그렇듯이 지리학도 일본의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많아 최근까지 산맥도를 사용했었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 산맥의 특성을 살린 산줄기 지도를 더 자주 활용한다고 한다. 그거까지 그려야 과제가 끝난다. 그래 산줄기만 그리면 자는.. 2006. 5. 23.
[Goods] 핸드폰 지름 인테나폰 스타택이 툭하면 지직거리고 통화도 안되고 해서 결국 질렀다. 내 생에 4번째 폰. 조그만하긴 해도 될건 다 된댄다. mp3, 카메라, ppt뷰어, 멀티태스킹..그러나 데이터 케이블이 없다. 꾸미기도 대략 귀찮고, 난 어차피 mp3이랑 PSP, 디카를 상비하고 다니기때문에 별로 쓸 일도 없음. 전화 안끊긴다는 것만 해도 너무 고맙다. 10년만 써야지. 근데 번호 안바꾸니까 핸폰 바꿔도 아무 연락도 안온다. 누군가 축하해주삼! 010-6330-XXXX(장난하나--;) 2006. 5. 22.
잘 보여~ 2006. 5. 21.
오바하지 말자 2호선 계열 전철역에 여기저기 설치된 광고판엔 이런게 나온다. '권리' 라는 말의 뜻을 이렇게 매도하는 것까지는 그냥 넘어가겠는데..(근데 이거 이민우?) .........제발 이러지좀 말자....피식 웃다가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음. 2006.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