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오브 라면, 라면의 군주 농심에게 저항하는 무리들 중 어느정도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팔도에서 자사의 주력상품 중 하나인킹커벌왕뚜껑이 10억개 판매한 기념으로 기념으로 스페
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지인의 메신저 대화명에 스페셜 에디션에는 육개장블럭이....라는 말을
본지 꽤 된 것 같으니 조금 뒷북 리뷰.
80년대 말 농심이 큰사발 시리즈를 내면서 '한 끼에 준하는 컵라면' 시장이 형성됐다. 다양한
도전자들이 있었고, 빅3같이 좀 더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어낸 케이스도 있었지만, 결국 지금
까지 살아남은 농심의 경쟁자는 왕뚜껑과 참깨라면 정도.
왕뚜껑은 출시 초기에 맛보다는 양 때문에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건더기와 국물 모두
도시락면의 확장에 불과했다. 육개장이라는 지존급 라면을 두고도 전혀 새로운 4가지의 제품
을 냈던 농심에 비하면 맛의 퀄리티에서는 한참 모자랐다.
하지만 해마다 새로 나오는 광고, '뚜껑에 덜어먹는..'CM송은 그 맛을 익숙해지게 만들었으
며, 꾸준히 팔리는 상품으로 올라섰다. 몇 년 전에는 'It's delicious'로 대박을 치기도..제품기
획의 승리랄까? 스페셜 에디션 역시 그런 기획의 일환인 듯 싶다.
경품쿠폰이 있어서 한국야쿠르트 웹사이트를 가봤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뜨이는 것은 카테고
리 중 야쿠르트 아줌마-_-; 야쿠르트 아줌마는 1971년 41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13500명이나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야쿠르트 아줌마 되기, 야쿠르트 아줌마 작가방 등 컨텐츠도 풍부.
그건 그렇고, 라면이 익을때까지도 쿠폰확인하는 곳은 커녕, 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왕뚜껑의
왕 자도 보이질 않아서 생각해보니 왕뚜껑은 팔도에서 나오는데 왜 한국야쿠르트일까 하는 의문
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비빔면계의 지존 역시 팔도. 그런데 팔도는 어디 있을까..? 패밀리사이트
를 눌러보니 그제서야 팔도닷컴이 나온다. 그렇다면 도요타 렉서스같은 자체 브랜드라고 해야
하나 -_-; 기업연혁을 뒤져본 끝에 83년에 라면 판매를 위해 팔도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87년부
터는 라면을 수출해 온 것을 알아냈다.
이렇게까지 알아보고도 쿠폰번호 입력메뉴를 못 찾았는데, 알고보니 팝업창 OTL. 그제서야
야쿠르트의 제품군을 살펴보는데, 설렁탕면의 지존이 없다. 국물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왕뚜껑
이나 비빔면의 반만 프로모션 해줬어도 사리곰탕면을 밀어낼 수 있을 텐데...아무래도 팔도와
야쿠르트의 사업부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 같다.
딴소리 하는 새에 라면이 다 익었다.
했다.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라면을 조리예대로 먹는 것은 스프 밸런싱 담당자에 대한 예의다.
왕뚜껑 엔진(?)을 이용해서인지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는 노멀 왕뚜껑과 같은데, 여기서 밸런스
의 문제가 발생한다. 모든 스펙이 같은데 육개장 블럭을 얹었으니 국물이 기본적으로 짠 편이고,
향미유가 더해진 국물맛은 기존 왕뚜껑도 아니고 육개장도 아닌 조금 어중간한 맛이 됐다. 기름 몇
방울로 라면의 아이덴티티를 완전히 바꿔놓은 사천짜장같은 케이스도 있는데, 이 쪽은 그냥 안전한
선택을 한 것 같다. 완전히 컨셉을 바꿀수는 없고, 뭔가는 달라야 해서 나온 타협적인 결과물이랄까..?
육개장블럭은 유부, 버섯, 대파가 주가 되어 있는데, 노멀 왕뚜껑의 주력 건더기인 콩고기와 계란
에 더해 토핑이 화려해서 국물을 마실 때의 만족감은 뛰어난 편이다. 국물을 마실 때의 잔여 건더기
를 즐기는 나에게는 딱 들어맞는 편.
10억개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라지만, 기간한정으로만 팔기에는 꽤나 공을 들인 모습으로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짬뽕 왕뚜껑처럼 원작을 능가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몇백원 더 주
고 토핑을 올려먹는 느낌으로 즐겨주면 되겠다. 왕뚜껑의 기본적인 맛은 간직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시장에서 계속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팔도에서 자사의 주력상품 중 하나인
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지인의 메신저 대화명에 스페셜 에디션에는 육개장블럭이....라는 말을
본지 꽤 된 것 같으니 조금 뒷북 리뷰.
80년대 말 농심이 큰사발 시리즈를 내면서 '한 끼에 준하는 컵라면' 시장이 형성됐다. 다양한
도전자들이 있었고, 빅3같이 좀 더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어낸 케이스도 있었지만, 결국 지금
까지 살아남은 농심의 경쟁자는 왕뚜껑과 참깨라면 정도.
왕뚜껑은 출시 초기에 맛보다는 양 때문에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건더기와 국물 모두
도시락면의 확장에 불과했다. 육개장이라는 지존급 라면을 두고도 전혀 새로운 4가지의 제품
을 냈던 농심에 비하면 맛의 퀄리티에서는 한참 모자랐다.
하지만 해마다 새로 나오는 광고, '뚜껑에 덜어먹는..'CM송은 그 맛을 익숙해지게 만들었으
며, 꾸준히 팔리는 상품으로 올라섰다. 몇 년 전에는 'It's delicious'로 대박을 치기도..제품기
획의 승리랄까? 스페셜 에디션 역시 그런 기획의 일환인 듯 싶다.
일단 뚜껑이 다르다. 간지가 줄줄..가격도 1500원.
노멀 왕뚜껑의 스프에 육개장블럭과 향미유가 추가됐다.
육개장 블럭은 버섯/대파/유부가 주 재료. 블럭 건더기스프의 지존은 빅3이었는데..아쉽다.
경품쿠폰이 있어서 한국야쿠르트 웹사이트를 가봤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뜨이는 것은 카테고
리 중 야쿠르트 아줌마-_-; 야쿠르트 아줌마는 1971년 41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13500명이나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야쿠르트 아줌마 되기, 야쿠르트 아줌마 작가방 등 컨텐츠도 풍부.
그건 그렇고, 라면이 익을때까지도 쿠폰확인하는 곳은 커녕, 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왕뚜껑의
왕 자도 보이질 않아서 생각해보니 왕뚜껑은 팔도에서 나오는데 왜 한국야쿠르트일까 하는 의문
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비빔면계의 지존 역시 팔도. 그런데 팔도는 어디 있을까..? 패밀리사이트
를 눌러보니 그제서야 팔도닷컴이 나온다. 그렇다면 도요타 렉서스같은 자체 브랜드라고 해야
하나 -_-; 기업연혁을 뒤져본 끝에 83년에 라면 판매를 위해 팔도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87년부
터는 라면을 수출해 온 것을 알아냈다.
이렇게까지 알아보고도 쿠폰번호 입력메뉴를 못 찾았는데, 알고보니 팝업창 OTL. 그제서야
야쿠르트의 제품군을 살펴보는데, 설렁탕면의 지존이 없다. 국물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왕뚜껑
이나 비빔면의 반만 프로모션 해줬어도 사리곰탕면을 밀어낼 수 있을 텐데...아무래도 팔도와
야쿠르트의 사업부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 같다.
딴소리 하는 새에 라면이 다 익었다.
했다.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라면을 조리예대로 먹는 것은 스프 밸런싱 담당자에 대한 예의다.
왕뚜껑 엔진(?)을 이용해서인지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는 노멀 왕뚜껑과 같은데, 여기서 밸런스
의 문제가 발생한다. 모든 스펙이 같은데 육개장 블럭을 얹었으니 국물이 기본적으로 짠 편이고,
향미유가 더해진 국물맛은 기존 왕뚜껑도 아니고 육개장도 아닌 조금 어중간한 맛이 됐다. 기름 몇
방울로 라면의 아이덴티티를 완전히 바꿔놓은 사천짜장같은 케이스도 있는데, 이 쪽은 그냥 안전한
선택을 한 것 같다. 완전히 컨셉을 바꿀수는 없고, 뭔가는 달라야 해서 나온 타협적인 결과물이랄까..?
육개장블럭은 유부, 버섯, 대파가 주가 되어 있는데, 노멀 왕뚜껑의 주력 건더기인 콩고기와 계란
에 더해 토핑이 화려해서 국물을 마실 때의 만족감은 뛰어난 편이다. 국물을 마실 때의 잔여 건더기
를 즐기는 나에게는 딱 들어맞는 편.
10억개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라지만, 기간한정으로만 팔기에는 꽤나 공을 들인 모습으로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짬뽕 왕뚜껑처럼 원작을 능가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몇백원 더 주
고 토핑을 올려먹는 느낌으로 즐겨주면 되겠다. 왕뚜껑의 기본적인 맛은 간직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시장에서 계속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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