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스캔 및 기조 연설(?)은 쓰다가 날아가서 방치. 나중에 추가할께요..(이런 무성의한)
아랑전설 (SFC)
SFC판 아랑전설은 93년 초에 발매되었다. 용호의 권이나 아랑전설 2가 92년에 나온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뒤늦은 이식인데, 100메가 쇼크의 가능성을 보고 타카라가 이른 타이밍에 손을 뻗친것이 아닌
가 추측을 해 본다.
SNK 게임들은 게임성도 뛰어났지만, 탄탄한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스파3 때문에 '개성있다'라
는 수식어는 삼가한다.)도 뛰어난 인기 요소였다. 아랑전설 스페셜에서 시작되어 용호의 권으로 이어
진 크로스오버, 그리고 그 뒤에 비로소 나오게 된 킹 오브 파이터즈까지..SNK격투게임 세계관의 근
간을 이루는 '사우스타운'의 이야기는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
모든 것의 시작...(해석불가)
훨씬 사람냄새 나는(?) 사우스 타운의 전경.
(액셀 호크는 아랑전설 2에서는 소닉붐을 쏜다.) 이외엔 별다른 특징이 없다.
원작이 100메가 쇼크 이전작이라서인지, 이식도는 나름대로 뛰어난 편이다. 스크린샷으로는 거의 비슷하고,
게임을 해봐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 로딩 시간이 긴 것이 조금 신경쓰이지고, 2:1 대전이 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지만 용량을 감안하면(12M) 당연한 일이다.
까지 등장한 걸 보면 꽤나 생명력이 질긴 녀석.
SFC 이식작과 관계없이 잠깐 촌평을 해 보자면. 아랑전설은 스트리트 파이터의 아류작이라고 치부하기엔
오리지널리티가 매우 많다. SFC판에서는 삭제되었지만 2라인 배틀이 최초로 시도되었고, 캐릭터 저마다
다른 조건을 사용하여 공격해 오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다
3캐릭터만 플레이어블하게 범용성이 확보되어있고, 적캐릭터는 원패턴이라 플레이어블로 쓰기에 부족하다
는 점에서는 오히려 스트리트 파이터 2보다 뒤떨어진 느낌이 든다. (그 점에서는 용호의 권 1도 마찬가지.)
미미하지만 반격기라는 개념 역시 아랑전설 1이 최초였다. 캡콤보다 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SNK이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였을까..
없고 타격감도 없고..
호이쟈이 선생 납시었다. 여기도 간판에 리얼바웃.
승패 판정이 난다.
주목하자. 이렇던 그가 6년 후 엉덩이를 깔 줄 누가 알았겠는가..?
리얼 바우트의 멋드러진 그를 생각하면 이건 좀..
곤란해서가 아니였나 생각을 해 본다. (문제가 뭘까!?)
드디어 기스선생 등장.
93년 11월 기준으로, 2만 5천원을 주고 산 스파2를 가지고 5천원을 주고 교환 가능했다. 왜 1년 먼저 발매된
스파2와 가격이 같을까? MD판보다 그래픽이 좋은 편이고, MD판에서 삭제된 2명의 캐릭터도 건재하건만,
되지 않았는데 대체 왜...?
정답은 딱 하나다. 게임을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건 바로..
(과장 좀 섞어) 조작성이 스파1...
1달 팩을 굴리는 동안 테리로 라이징 태클은 5번정도 써봤고, 클랙슛은 아예 한번도 못 써봤다.
앤디도 비상권 이외에는 거의 힘들고, 죠 역시 허리케인 어퍼 외의 기술은 마음대로 쓸 수가 없다.
그냥 비벼야 한다. 물론 SFC패드를 자기 신경처럼 다룰 수준이 되면 약간의 패턴을 알아낼 수 있
긴 하지만, 그 역시 보장은 절대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1인용은 꽤나 즐겁고, 대CPU캐릭터들도 선택할 수 있어서 용호의 권과 마찬가지로 친구들
과 1달동안 갖고노는 데에는 꽤 쓸만한 게임이었다. 1년도 안되서 나온 후속작은 조작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살린 게임이 되었다. 다음 포스팅에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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