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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252

슴가워너비님과 함께한 초록빛 데이트 아이고 소주 2병을 마셨더니 오락가락(그래도 생각보다 멀쩡) 1. 정말 죽이 잘 맞는 거 같습니다. 2. 다음엔 존슨횽님과 y횽님도 같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3. 오도바이 재밌었습니다. 아하하 여러분들 오프합시다 오프! (제목은 패러디입니다 패러디) 2006. 8. 4.
3일간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아침4시에 강원도로 출발해서 수요일 아침2시(현재시각)에 돌아왔습니다. 2박 동안은 확실히 제대로 쉬었는데 마지막 3일째에 엄청 달렸군요. 정선 -> 양양 -> 오대산 소금강 -> 주문진 -> 다시 진부령(소금강) 쪽으로 해서 서울로 왔습니다. 면허따고 경기지역을 벗어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700km는 달린것 같습니다. 진부령 고개 내리막에서 가속하다가 급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인 후 코너링(속도는 현저하게 느리지만 브레이킹 타이밍은 이니셜D의 그것;)을 하거나 중부고속도로 110km 구간에서 아웃 - 인 주행으로 감속없이 커브를 돌다가 가족들에게 살의가 섞인 집단 갈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_-; 확실히 레이싱 게임보다 급한 코너도 없고 제일 많이 달려본 속도도 120km 정도여서 쉽게 느껴졌지.. 2006. 8. 2.
우리 할머니 이야기 나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우리집은 식당을 했는데 어머니는 식재료를 사러 다니시거나 카운터를 보느라 바쁘셔서 12년치 아침밥과 도시락은 모두 할머니께서 해 주신걸 먹고 학교를 졸업했다. 학교다니는 내내 아침 안먹는다고 뭐라 하시는 할머니한테 짜증을 내고, 제발 아침상 차려놓고 그 앞에서 담배좀 피우지 마시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중학생 이후 할머니는 무섭지 않다고 대놓고 화를 낸 적도 많았고, 고등학생 이후에는 말을 거의 안 들었던 것 같다. 그랬던 내가 스물한살 때 학교를 휴학하고 일을 하면서 저절로 할머니께서 키워준 고마움을 깨닫게 되었다. 월급날마다 담배 두 보루를 사다드릴 때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가 그동안 정말 해 드린 것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아.. 2006. 7. 29.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찌질성(?)이 농후한 포스팅을 올린 결과는 이런 거였구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대세는 까칠한 남자. 마초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lezhin님 블로그에 똘이와 야마다의 추억에 대한 리플을 남겼더니 네명이 여기로 넘어왔다. 궁금한게 더 있으십니까!? 중학생 때의 추억으로 빠져봅시다. 이글루 리퍼러 확인은 싸이 파도타기와는 또다른 두근거림을 제공하는 느낌인데..나만 그런가? 2006. 7. 26.
전구 갈아끼우는 일은 남자들만 할 수 있을까? 우리 산책할까요? 포스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며칠전 출근하려는데 이모가 날 부르셨다. (나는 이모댁에서 지내고 있다.) 형광등이 나갔으니 새 것으로 갈아끼워 달라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 나는 왠지모를 위화감이 들었다. 집에서야 당연히 내가 10여년간 갈아끼워 왔으니 형광등이 나가기만 해도 몸이 조건반사적으로 움직여 전구를 사와서 갈아끼우지만, 다른 곳에서 그 주문을 당연히 내가 해 온 일처럼 받아들이게 되니 조건반사 신경에 약간 에러가 발생했던 것이다. 대략 1분만에 전구를 갈아끼우고 나니 문득 의문이 들었다. '전구 갈아끼우는 것은 남자가 해야 할 만큼 어려운 일인가!?' 좀 더 차근차근히 생각해 보니, 1. 빼고 끼우는 과정이 어려운가? -> 180도 돌려서 빼내고, 새것을 끼운 후 180도 돌.. 2006. 7. 22.
이오반감 아침에 출근해서 라면먹다 갑자기 삘받아서 짜장큰사발 포스팅을 했다. 30분에 걸쳐 쓴 글이 IE오류로 날아가서 씩씩대며 다시금 포스팅을 완료했고, 음식 카테고리 트랙백을 하니 역시나 금새 방문자수가 50을 돌파했으나 리플은 하나도 달리지 않았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결국 짜장 큰사발에 물 부었다는 글이였다. 왠지 사람들을 낚은 기분이 슬슬 들었고, 오후가 되어도 리플은 깜깜 무소식. 오후를 넘어 저녁이 되고, 100명이 넘어서야 틸더마크님의 리플이 하나 달렸다. (감사합니다T.T) 결국은 반감...이신 거였지만...(..) 저도 앞으로 물 버리고 먹을께요. 더더욱 충격인 것은.. 냉라면 포스팅으로 여성 방문자 비율 50%를 처음으로 넘겼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짜장 큰사발은 여성들에게 대략 비호감이구.. 2006.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