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 문답 Ver.Maniac(3차 수정)
탐미여제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했습니다~
01. 드래곤볼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KOF, NBA(농구)선수들이 그려져있던 뽑기 혹은 스티커 카드를
모았던 적이 있다.
-> 우리동네에서는 나름대로의 화폐단위가 있었다. 기본단위는 SF2카드 1장이고 SF2대쉬 카드는
SF2카드 2장과 동일가치, 드래곤볼 카드 2장은 SF2카드 1장과 같다는 등의..
02. 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 문제로 친구들과 싸운 적이 있다(EX) A: 글쎄 얘는
베가가 맞아. B: 아냐, 걘 빈슨이야. C: 어, 바이슨 아니었어?)
위 질문의 카드로 그런 논쟁이 촉발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우린 빨간도복(켄), 하얀도복(류), 여자
;;(춘리)와 야수(브랑카), 고무인간(달심), 군바리(가일), 때밀이(혼다), 칙칙이(당시 기판 기준으로 발로그)
애꾸눈(사가트), 김일성;;(당시 기판 기준으로 바이슨)등의 매우 자생적이며 독자적인 명칭을 사용했다-_-;
03. 모 과자 광고에 출연하는 선글라스 쓴 과자오타쿠 치타를 기억하고 있다.
언젠간 먹고말거야 만 한 10번 들었나? 개인적으로 투우장 편이 기억난다.
04. 소니가 한국에 정식 진출하기 전이던 암흑시대(PS팬과 SS팬이 게임 동호회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던...), 복사 CD를 100장 이상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다.
나는 95년부터 플스를 하다가 복사의 황금시기(97년 즈음)부터 게임을 접었었다. 뒤늦게(2000년) 대열에 다시
합류해서 50장 가량의 시디를 '제조'했다
05. 다마고치가 한창 유행할 당시, 엄한 타이밍에 등장해서 엄청 푸대접받았던 몬스터 육성 게임 '디지몬'
이 요새 애니로 방영되며 잘나가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 적이 있다.
디지몬이 우리나라에 알려진건 포켓몬 열풍 직후가 아닌가? 나는 포켓몬의 시류에 편승한 게임이라고 생
각하는데...다마고치와 디지몬이 경쟁적으로 대치되는 상품도 아닌 듯하고..
06.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에반게리온은 내 인생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혹은 에스카폴로네나 턴에
이 건담 등 에바 탓에 국내에서 묻혀버린 작품들을 생각하며 씁쓸해한 경험이 있다).
당시 교실에서 예약하면서 돌려보던 에반게리온의 홍수속에 나는 Z건담을 보라고 권하며 다녔으나, 내 비
디오 테입은 아무도 안 빌려갔었다.
07. 어릴 때, 전대 시리즈를 하나 다 봤다고 자랑하던 친구(혹은 친척)을 부러워하거나, '훗, 그거밖에 못
봤냐'라며 비웃어준 경험이 있다.
우리집에 비디오가 없던 시절이라 게임기를 가진 것만큼이나 부러워했고 재빠르게 정보를 입수해서
찾아가서 다 봤다. 전대 아니라 우뢰매도 그 시절의 낭만은 아니였을까..
08. 사촌, 친구 중에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아주 괴팍하고 튀는 녀석이 있었는데, 이녀석이 현재 즐기고 있
는 취미생활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내가 7살때 사촌형이 나를 오락실로 이끈 것이 지금의 인생에 80%영향을 미쳤다.
09. TV에서 방영해주던 슈퍼로봇물이나, 마법소녀물을 적어도 한 작품은 다 본 적이 있다.
그랑죠는 몇번이고 다봤다. 마법소녀물은 즐..
10. KBS판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의 처참한 결말을 실시간으로 보고 치를 떨었던 경험이 있다.
세일러문 안봤다.
11. 국민학교를 다닐때의 우상은 멋진 합체로봇을 가지고 있거나, 최신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는데
, 중,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4,586 컴퓨터를 수족처럼 굴리는 녀석이 인기인이 되더라(80년대 중후반 생은 '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녀석').
나는 집이 인천인지라 용산에 자주 왕래해서 백업 시디를 다량 보유한 녀석이 인기인이였다.
12. 초창기 SBS가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빛돌이'의 3차원 효과를 체감해보기 위해 곳곳에서 뿌려지던 입체 안경을 써서 봤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다.
13. 점프의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작품들(북두의 권, 드래곤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세인트 세이야, 유유백서 등....) 중, 아직까지도 질긴 인연을 자랑하며 계속 보게 되는 작품이 있다.
800원짜리 해적판 소년점프야 저 작품들이 다 연재됐지만, 솔직히 우리는 '아이큐 점프'를 많이 보지 않았나?
시작은 드래곤볼 때문이였지만 천재들의 합창, 기계전사 109, 춤추는 센터포드, 스카이 레슬러....이런 것들에
더 추억이 아련하지 않을지....질문에 나열된 작품들은 나중에 다 커서 봤다.
14. 청소년 시절, 주변에 건담이나 에바, 혹은 미니카에 혼을 빼앗긴 녀석이 주변에 한두놈씩 꼭 있었다.
한두놈이 아니라 대다수였다-_-;
15. 슈퍼로봇대전을 즐겨보고 문뜩 옛 추억이 떠올라서 동네 비디오방을 뒤져서 고전로봇 애니를 빌려와서 본 뒤,
추억이 세월이 지나면 얼마나 미화되는지를 뼈저리게 절감한 경험이 있다(혹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며 감동했었다).
내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 발견되지만 나는 그정도는 아니였다.
16. MBC에서 틀어줬었던 볼트론, SBS에서 틀어줬었던 슈퍼그랑죠와 피구소년 통키는 그 시절에는
정말 최고였다.
통키는 녹화해 두고 정말 몇십번씩 다시봤다. 철천지 원수였다가 죽마고우가 만드는 소년만화다운 전개가
그때는 왜그리 감동적이였을까...아..난 그때 소년이였군;
17. '뽀뽀뽀'에 출연했던 뽀미 언니 중, 포르노 배우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걸 깨달고 동심에 상처를 받았
던 경험이 있다.
대체 그게 누구인가!? 정말 '포르노' 란 말인가!?
18. 게임라인, 게임챔프, 게임매거진 등의 게임잡지에서 암악하던 필자나 기자 중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EX)정태룡, 세라송, NAC, 에나벨가토, 방진, 제이너스, 오군, 프리티 사미 등등......)
정태룡씨 제외하고 대부분 후반 게임라인의 필진들이 아닌지?
19. 코나미 계의 리듬 음악 게임으로 자신의 청춘을 불태웠던 경험이 있다.
DDR 2nd까지는 매니악으로 다 깼다. 3rd의 Paranoia Rebirth 매니악을 해보고 '올드타입의 시대는 끝났다' 라고
생각했다.
20. 오리온 제 과자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던 '따조'를 모았던 경험이 있다.
'한봉지 더'의 가능성이 없는 부록따위 안중에도 없었다.
21. 그 시절에는 10대 초중반 쯤에는 이성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서 잠시 동성친구에게 호감을 품고 성 정체성을 느끼게 될수도 있다는 상식이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탓에, 친구 중에 어지간한 여자들보다 훨씬 곱상하고 샤방한 미소년(여성이라면 엔간한 남자들보다 훨씬 멋진 보이쉬한 소녀)이 있었던 탓에 성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고 고뇌했던 경험이 있다(...짝사랑이 아니라는데 유의할 것).
전혀 없다. 여자들은 그런 경우가 간혹 있다고도 하는데..남자는 보통 없지 않나?
22. PC통신(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등) 시절, 특정 동호회 오프모임에 처음 참가했다가 모임 전체에서 풍기는 폐쇄적인 오오라와, 연령차로 인한 세대차에 경악하고 방관자로 남기로 한 경험이 있다.
일부러 방관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그런 오오라를 느끼기는 했다;;;
23. '남자라면 소년만화를 보고, 여자라면 순정만화를 본다'라는 고정관념에 잠시 빠져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빠져있다. 눈망울 캐릭터들은 왠지 정감이 안 간다. 남자의 땀이 느껴지는 그림체가 좋다.
24. 웹 상에 떠도는 애니 동영상들을 모르던 시절, 용산 등에서 불법 애니 VCD를 구입해서 감상했던 경험이 있다.
VCD의 난립때문에 생겨난 사생아 'VCD를 복제한 비디오테입'의 최대 피해자라고 자부한다.
25. 국민일보 등 특정 기독교 계 언론이 락이나 뉴에이지 음악을 사탄음악이라고 매도하던 기사를 본 경험이 있다.
음...갑자기 왜 사회이야기지..잘 모른다.
26. 어릴때는 순진하게 나를 잘 따르던 사촌동생(女)이, 나이가 들자 동인녀가 되어 사내놈들끼리 합체시키는데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던 경험이 있다.
사촌들중 외가 친가 통틀어 내가 막내다.
27. 유년시절 원하던 생일선물은 게임기나 합체로봇(혹은 인형놀이 세트)인데, 부모님은 위인전이나 백과사전
을 사주는 딜레마를 경험했던 적이 있다.
'생일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사주어야 한다'라는 어머니의 원칙 덕분에 원하는 것을 얻었다.
(그렇다고 위인전이나 백과사전의 압박을 안 받은 것은 아니지만...지금 생각하면 책이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내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면 난 장난감을 사주겠다.)
28. 친구들로부터 스파르타식으로 아이들을 조교하는 종합학원(EX)청산, 대성, 청솔 등등...)의 SM스러움에
대한 경험담을 듣거나, 직접 경험해본 적이 있다.
경험담만 들었다.
29. 500원짜리 식완 로봇을 모았던 경험이 있다.
껌이나 사탕과 같이 들어있는 것 말인가? 혹시 80년대의 전설 200원짜리 '수퍼조인트' 를 아시는지? 지구방위
군단과 우주괴물군단 10종으로 그 임팩트는 대단했다. 96년께인가 500원짜리로 다시 나왔으나 이미 시대는
지나있었다...(고백하건데 그때 2개 샀다;;)
30. 다들 스타크래프트에 열중할때, 홀로(혹은 몇명의 친구들과) 웨스트우드의 전략시뮬 C&C 타이베이안 선
이나, 하프라이프나 레인보우 식스 등의 FPS에 몰두했던 경험이 있다.
PC게임 제대로 한 것은 스타, 와우...이외에 없다
지난번의 질문들에 비해 '80년대 비디오 게이머'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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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드래곤볼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KOF, NBA(농구)선수들이 그려져있던 뽑기 혹은 스티커 카드를
모았던 적이 있다.
-> 우리동네에서는 나름대로의 화폐단위가 있었다. 기본단위는 SF2카드 1장이고 SF2대쉬 카드는
SF2카드 2장과 동일가치, 드래곤볼 카드 2장은 SF2카드 1장과 같다는 등의..
02. 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 문제로 친구들과 싸운 적이 있다(EX) A: 글쎄 얘는
베가가 맞아. B: 아냐, 걘 빈슨이야. C: 어, 바이슨 아니었어?)
위 질문의 카드로 그런 논쟁이 촉발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우린 빨간도복(켄), 하얀도복(류), 여자
;;(춘리)와 야수(브랑카), 고무인간(달심), 군바리(가일), 때밀이(혼다), 칙칙이(당시 기판 기준으로 발로그)
애꾸눈(사가트), 김일성;;(당시 기판 기준으로 바이슨)등의 매우 자생적이며 독자적인 명칭을 사용했다-_-;
03. 모 과자 광고에 출연하는 선글라스 쓴 과자오타쿠 치타를 기억하고 있다.
언젠간 먹고말거야 만 한 10번 들었나? 개인적으로 투우장 편이 기억난다.
04. 소니가 한국에 정식 진출하기 전이던 암흑시대(PS팬과 SS팬이 게임 동호회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던...), 복사 CD를 100장 이상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다.
나는 95년부터 플스를 하다가 복사의 황금시기(97년 즈음)부터 게임을 접었었다. 뒤늦게(2000년) 대열에 다시
합류해서 50장 가량의 시디를 '제조'했다
05. 다마고치가 한창 유행할 당시, 엄한 타이밍에 등장해서 엄청 푸대접받았던 몬스터 육성 게임 '디지몬'
이 요새 애니로 방영되며 잘나가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 적이 있다.
디지몬이 우리나라에 알려진건 포켓몬 열풍 직후가 아닌가? 나는 포켓몬의 시류에 편승한 게임이라고 생
각하는데...다마고치와 디지몬이 경쟁적으로 대치되는 상품도 아닌 듯하고..
06.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에반게리온은 내 인생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혹은 에스카폴로네나 턴에
이 건담 등 에바 탓에 국내에서 묻혀버린 작품들을 생각하며 씁쓸해한 경험이 있다).
당시 교실에서 예약하면서 돌려보던 에반게리온의 홍수속에 나는 Z건담을 보라고 권하며 다녔으나, 내 비
디오 테입은 아무도 안 빌려갔었다.
07. 어릴 때, 전대 시리즈를 하나 다 봤다고 자랑하던 친구(혹은 친척)을 부러워하거나, '훗, 그거밖에 못
봤냐'라며 비웃어준 경험이 있다.
우리집에 비디오가 없던 시절이라 게임기를 가진 것만큼이나 부러워했고 재빠르게 정보를 입수해서
찾아가서 다 봤다. 전대 아니라 우뢰매도 그 시절의 낭만은 아니였을까..
08. 사촌, 친구 중에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아주 괴팍하고 튀는 녀석이 있었는데, 이녀석이 현재 즐기고 있
는 취미생활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내가 7살때 사촌형이 나를 오락실로 이끈 것이 지금의 인생에 80%영향을 미쳤다.
09. TV에서 방영해주던 슈퍼로봇물이나, 마법소녀물을 적어도 한 작품은 다 본 적이 있다.
그랑죠는 몇번이고 다봤다. 마법소녀물은 즐..
10. KBS판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의 처참한 결말을 실시간으로 보고 치를 떨었던 경험이 있다.
세일러문 안봤다.
11. 국민학교를 다닐때의 우상은 멋진 합체로봇을 가지고 있거나, 최신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는데
, 중,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4,586 컴퓨터를 수족처럼 굴리는 녀석이 인기인이 되더라(80년대 중후반 생은 '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녀석').
나는 집이 인천인지라 용산에 자주 왕래해서 백업 시디를 다량 보유한 녀석이 인기인이였다.
12. 초창기 SBS가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빛돌이'의 3차원 효과를 체감해보기 위해 곳곳에서 뿌려지던 입체 안경을 써서 봤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다.
13. 점프의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작품들(북두의 권, 드래곤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세인트 세이야, 유유백서 등....) 중, 아직까지도 질긴 인연을 자랑하며 계속 보게 되는 작품이 있다.
800원짜리 해적판 소년점프야 저 작품들이 다 연재됐지만, 솔직히 우리는 '아이큐 점프'를 많이 보지 않았나?
시작은 드래곤볼 때문이였지만 천재들의 합창, 기계전사 109, 춤추는 센터포드, 스카이 레슬러....이런 것들에
더 추억이 아련하지 않을지....질문에 나열된 작품들은 나중에 다 커서 봤다.
14. 청소년 시절, 주변에 건담이나 에바, 혹은 미니카에 혼을 빼앗긴 녀석이 주변에 한두놈씩 꼭 있었다.
한두놈이 아니라 대다수였다-_-;
15. 슈퍼로봇대전을 즐겨보고 문뜩 옛 추억이 떠올라서 동네 비디오방을 뒤져서 고전로봇 애니를 빌려와서 본 뒤,
추억이 세월이 지나면 얼마나 미화되는지를 뼈저리게 절감한 경험이 있다(혹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며 감동했었다).
내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 발견되지만 나는 그정도는 아니였다.
16. MBC에서 틀어줬었던 볼트론, SBS에서 틀어줬었던 슈퍼그랑죠와 피구소년 통키는 그 시절에는
정말 최고였다.
통키는 녹화해 두고 정말 몇십번씩 다시봤다. 철천지 원수였다가 죽마고우가 만드는 소년만화다운 전개가
그때는 왜그리 감동적이였을까...아..난 그때 소년이였군;
17. '뽀뽀뽀'에 출연했던 뽀미 언니 중, 포르노 배우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걸 깨달고 동심에 상처를 받았
던 경험이 있다.
대체 그게 누구인가!? 정말 '포르노' 란 말인가!?
18. 게임라인, 게임챔프, 게임매거진 등의 게임잡지에서 암악하던 필자나 기자 중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EX)정태룡, 세라송, NAC, 에나벨가토, 방진, 제이너스, 오군, 프리티 사미 등등......)
정태룡씨 제외하고 대부분 후반 게임라인의 필진들이 아닌지?
19. 코나미 계의 리듬 음악 게임으로 자신의 청춘을 불태웠던 경험이 있다.
DDR 2nd까지는 매니악으로 다 깼다. 3rd의 Paranoia Rebirth 매니악을 해보고 '올드타입의 시대는 끝났다' 라고
생각했다.
20. 오리온 제 과자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던 '따조'를 모았던 경험이 있다.
'한봉지 더'의 가능성이 없는 부록따위 안중에도 없었다.
21. 그 시절에는 10대 초중반 쯤에는 이성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서 잠시 동성친구에게 호감을 품고 성 정체성을 느끼게 될수도 있다는 상식이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탓에, 친구 중에 어지간한 여자들보다 훨씬 곱상하고 샤방한 미소년(여성이라면 엔간한 남자들보다 훨씬 멋진 보이쉬한 소녀)이 있었던 탓에 성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고 고뇌했던 경험이 있다(...짝사랑이 아니라는데 유의할 것).
전혀 없다. 여자들은 그런 경우가 간혹 있다고도 하는데..남자는 보통 없지 않나?
22. PC통신(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등) 시절, 특정 동호회 오프모임에 처음 참가했다가 모임 전체에서 풍기는 폐쇄적인 오오라와, 연령차로 인한 세대차에 경악하고 방관자로 남기로 한 경험이 있다.
일부러 방관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그런 오오라를 느끼기는 했다;;;
23. '남자라면 소년만화를 보고, 여자라면 순정만화를 본다'라는 고정관념에 잠시 빠져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빠져있다. 눈망울 캐릭터들은 왠지 정감이 안 간다. 남자의 땀이 느껴지는 그림체가 좋다.
24. 웹 상에 떠도는 애니 동영상들을 모르던 시절, 용산 등에서 불법 애니 VCD를 구입해서 감상했던 경험이 있다.
VCD의 난립때문에 생겨난 사생아 'VCD를 복제한 비디오테입'의 최대 피해자라고 자부한다.
25. 국민일보 등 특정 기독교 계 언론이 락이나 뉴에이지 음악을 사탄음악이라고 매도하던 기사를 본 경험이 있다.
음...갑자기 왜 사회이야기지..잘 모른다.
26. 어릴때는 순진하게 나를 잘 따르던 사촌동생(女)이, 나이가 들자 동인녀가 되어 사내놈들끼리 합체시키는데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던 경험이 있다.
사촌들중 외가 친가 통틀어 내가 막내다.
27. 유년시절 원하던 생일선물은 게임기나 합체로봇(혹은 인형놀이 세트)인데, 부모님은 위인전이나 백과사전
을 사주는 딜레마를 경험했던 적이 있다.
'생일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사주어야 한다'라는 어머니의 원칙 덕분에 원하는 것을 얻었다.
(그렇다고 위인전이나 백과사전의 압박을 안 받은 것은 아니지만...지금 생각하면 책이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내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면 난 장난감을 사주겠다.)
28. 친구들로부터 스파르타식으로 아이들을 조교하는 종합학원(EX)청산, 대성, 청솔 등등...)의 SM스러움에
대한 경험담을 듣거나, 직접 경험해본 적이 있다.
경험담만 들었다.
29. 500원짜리 식완 로봇을 모았던 경험이 있다.
껌이나 사탕과 같이 들어있는 것 말인가? 혹시 80년대의 전설 200원짜리 '수퍼조인트' 를 아시는지? 지구방위
군단과 우주괴물군단 10종으로 그 임팩트는 대단했다. 96년께인가 500원짜리로 다시 나왔으나 이미 시대는
지나있었다...(고백하건데 그때 2개 샀다;;)
30. 다들 스타크래프트에 열중할때, 홀로(혹은 몇명의 친구들과) 웨스트우드의 전략시뮬 C&C 타이베이안 선
이나, 하프라이프나 레인보우 식스 등의 FPS에 몰두했던 경험이 있다.
PC게임 제대로 한 것은 스타, 와우...이외에 없다
지난번의 질문들에 비해 '80년대 비디오 게이머'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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