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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89

[영화] 괴물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좋은 점은 포털 사이트에서 '괴'자만 보여도 백스페이스를 누르던 버릇이 싹 없어졌다는 것과 수많은 괴물에 대한 감상도 볼 수 있으며, 담론에 낄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 뭔가 심각한 감상문을 쓰려 했던 것은 아니지만 다른 감상문들을 철저하게 보지 않은 상태 에서 내 이야기만을 쓰니까 오히려 쓸 말이 많아졌다. 글을 쓰고나서 다른 감상문들을 뒤적인 결과 영화판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내 눈이 썩은 동태눈깔은 아니라는 데에 안도했고, 영화 글은 내러티브니 뭐니 하는거랑 정답이 있을 리 없는 감독의 의도를 멋드러지게 써놓지 않으면 그대로 졸필이 된다는 위험성 때문에 역시나 글빨 내공이 훨씬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고 게임 관련글이 영화보다 쓰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게임 .. 2006. 8. 6.
공연 광고 스키조와 트랜스픽션 앨범 소감을 쓴지 며칠 후에 이 광고를 봤다. 그러나 왠지 급조된 듯한 공연 포스터와 롤링홀의 사운드 환경을 생각하면 불안요소가 적지 않다. 셋이나 모였으면 좀더 큰 곳에서 할 것이지.. 시나위는 트랜스픽션 라이브에 나왔었는데 다 떠나서 신대철이 거의 맛이 간 상태였다.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기타만 끄적끄적. 지칠대로 지쳐서 힘이 주욱 빠진 느낌인데다 시나위 9집 타이틀곡은 전형적인 록 발라드인데 가사가 잘 들리지도 않았다. 3kings라니..뭔가 G3을 생각한 듯한 삘은 나는데 kings를 붙이는건 좀...하긴 그래도 그나마 얘들이 인디 록 씬에서 제일 잘나간다고 할 수 있으니까 인정은 해 주자. 그래도 시나위는...트랜스픽션과 스키조도 성격이 많이 다르다. 트랜스픽션 단독 라이브.. 2006. 7. 28.
어디에 뒀을까 2006. 7. 21.
[음반] TRANSFIXION - HARD & HEAVY 산지는 꽤 됐는데 뒤늦게나마 앨범 소감을 써 본다. 보통 한 앨범을 사서 귀에 꽂히는 노래가 5곡만 넘어도 제대로 골랐다고 생각하는데, 이 앨범은 8곡이상 건진 느낌. 1집에서 좋았던 스타일은 그대로 남아있고, 귀에 들어오지 않던 쪽은 하드한 곡들로 채워져 있었다. 전곡을 골고루 듣게 된 앨범이 얼마만인지.. TRANSFIXION - HARD AND HEAVY - 01. Back On The beat 자 이번에도 한번 달려볼까!? 하며 시동을 거는 곡. 1집의 Rock'n Roll과 같은 포지션에 위치하는 곡이지만 힙합 리듬과 스크래치가 섞여있던 Rock'n Roll과는 달리 복고적인 곡으로 메인 리프가 Deep Purple의 Highway Star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템포가 꽤 빠르기 때문에 버닝하기 .. 2006. 7. 21.
[음반] SCHIZO - FIGHT AGAINST THE WORLD 요새 들을 음악이 없어~~투덜대며 레코드가게에 들러서 얻은 의외의 수확. 스키조가 3년만에 새앨범을 냈다. 내가 이들을 처음 본 것은 2002년 인하대학교에서 열렸던 TTL 콘서트였다.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록 콘서트장에 처음 가 본 것인데, 당시의 주류는 단연 하드코어와 핌프록으로 나오는 밴드의 대부분이 그런 부류였고 몇몇 힙합이나 퓨전 스타일 음악을 하는 밴드가 섞여있는 정도였다. 사실 나는 이때 X-JAPAN을 졸업하고 메탈리카나 드림 시어터같은 헤비 &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심취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하드코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힙합 룩에 기타룰 휘두르듯이 돌려대며 방방 점프하는 모습이나 힙합의 비트에 오만가지 이펙트를 물린 사운드 역시 강렬할지언정 가볍게 느껴질 뿐이였다. 하지만 라이브 .. 2006. 7. 17.
나만 그런가? 2006.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