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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178

초콜릿 지금까지 '초코렛'이라고 불러 왔는데 표준어는 '초콜릿'이라고 한다. 이런...... 포장지가 너무 웃겨서 버리지 않고 있다. 소들이 골프도 치고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일도 하고 떡도 찧고 버섯도 따고 김치도 담그고(-_-?) 인형 눈 붙이는 알바도 하고(-_-???) 그러고 있다. 얘들아 뭘 하자는 거야!! 어익후 뭐 이런 걸 다... 겉포장도 젖소 무늬인데... 은박지까지 젖소다! 푸하하! 거기다 우유병 모양~ +_+ 꽤 깜찍해요~ 캬캬~ 근데 먹어 보니 지나치게 달았다. 이걸 어떻게 먹지... 2008. 3. 17.
이별 지난주에는 수업 쇼부치러 학교와 회사를 매일 오갔다. 학교에서 회사로 갈 때는 학교앞에서 147번을 타고 상왕십리역에서 갈아타는데, 789교시가 끝난 6시, 지친 몸으로 버스에서 졸다가 창 밖을 보고 급히 뛰어내렸다. 지하철역으로 들어설 때까지 사람들이 날 쳐다보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아래를 보았더니, 귀부터 이어진 이어폰 줄이 발 옆에 덜렁덜렁..검은 외투를 입었는데 이어폰이 하얀색이었으니 이거 뭐... ...그리고 그 끝에 달려있던 MP3이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버스에서 후다닥 달려나 갈 때 뭔가 떨어져 굴러가는 소리가 그제서야 머릿속에 떠오르고... 뒤돌아보니 버스 는 이미 떠난 지 오래. 그야말로 버스는 떠났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리버도, 간지작살 아이팟도 아닌 코원(그때는 거원) 아이 오.. 2008. 3. 14.
기습 나 이런 적이 없었는데... 그리고 이럴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담당한 소프트의 TV CM을 보는 순간 갑자기 울음이 터져서 쉬지 않고 소리 내서 엉엉 울었다. 아직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이건 기뻐서가 아니다. 그렇다고 슬퍼서도 더더욱 아니다. 그냥... 정말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울음이 난다. 이건 이미 사실이 아니라 복잡한 감정의 덩어리다. 아마도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 보다. 이런 상황 저런 상황이 겹치고, 이런 감정 저런 감정이 쌓여서... 아.............. 가끔은 잊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숨을 쉬러 수면 위로 올라올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도로 밀어넣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끄집어내지도 못하고 손을 놓고 우두커니 바라만 보고 .. 2008. 1. 31.
최근의 버닝과 근황(1월) 최근 포스팅할 꺼리는 많은데 여유가 없어 매일매일 스킵하고 있는 상황. 블로깅을 자주 못한다는 것은 역시나 정말 시간이 없다기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겠지요.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은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것. (뭐 이리 썰이 긴가..) 게임 XBOX로 재미있는 게임이 너무너무 쏟아져서 힘들 지경. 한달에 하나씩만 나와라 좀...ㅠㅜ PS1게임을 100여 개 모아뒀는데 변압기 없어서 플레이 못하고 있는 실정. 라기보단 귀차니즘? 기타 히어로 3 - 초반에는 60년대부터 전설의 명곡들이 나오는데, 알지 못하니 졸릴 뿐. - 2에서 달라진 것은 없는데, 확실히 노트가 2의 것과 다르다. 곡들도 좋고.. - 레스폴 스탠더드 식의 무선 기타는 피킹이 조금 부드러워졌으나 트레몰로 암은 대략 뻑뻑 - 기타 배틀.. 2008. 1. 30.
4일간 한국에서 증발해 있었습니다. 팀 단체휴가워크샵으로 사이판을 다녀왔습니다. 후기랄 것도 없으니 그냥 적어봅니다. 1. 그냥 쉬다 오자..였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아까워 죽을 정도로 즐겁게 놀다 왔네요. 셋째날 넷째날은 대략 하루 13시간 이상 물 속에 있었으니 말 다했죠. 생각정리고 나발이고 그냥 놀고 놀고 또 놀았습니다. 2. 저는 MT든 워크샵이든 '술먹고 죽자~' 라는 주의인데, 보드게임 몇 가지와 약간의 술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그래봤자 첫날은 거의 사망;) 다만 게임하느라 시 간가는 줄 몰라서 따로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 아쉬웠네요. 앞으로 보드게임 좀 자주 즐겨봐야겠습니다. 3. 특히나 werewolves를 15명이 플레이했을 때는 정말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전 마피아 게임조차 해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4번의.. 2008. 1. 8.
개인적인 2007년 문화생활 결산 1. 2007년 읽은 책 - 대략 40권. 블로그에 서평을 쓴 것이 27권인데, 그중 서평을 못 쓰고 넘긴 것이 10권은 넘어가는 듯 하니.. - 여하튼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인 것만으로도 2007년은 나에게 의미있는 해. 2. 2007년 책 Best 3 - 한국의 기획자들 올해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게임을 벗어나 '기획자'로서 하나의 방법론을 설정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 라프 코스터의 재미 이론 게임 디자이너로서 하나의 철학을 구성하고 싶다면 읽어보자. 난 아직 없지만;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올해 2명에게 선물한 책. 내년 1월중에 다시 한 번 읽을 생각. 3. 2007년 책 Worst 3 - 디지로그 '부의 미래'같은 비전을 생각하고 읽었지만 쌩뚱맞은 용어와 뜬구름.. 2008.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