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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도쿄근교여행16

도쿄도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 나들이 하편 - 히카와 국제 낚시터(氷川国際ます釣り場)와 오쿠타마 호(奥多摩湖) 지난글보기 드디어 낚시터 오후반 개장. 1일권은 3600엔, 오후권은 2000엔으로 1일권을 다 쓰려면 너무 일찍 가야 해서 오후권을 끊었다.일반 낚시는 300엔에 낚싯대를 빌려쓸 수 있고, 루어낚시는 개인낚시대 전용.   미끼는 연어알이 300엔, 포도벌레(ブドウ虫)가 600엔. 연어알이 낚시 미끼로 쓰이는 건 처음 알았다. 포도벌레는 포도유리나방(ブドウスカシバ)의 유충으로,  포도나무의 해충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나방보다는 쌍쌀벌과 훨씬 많이 닮았는데, 한국에서는 멸종 위기종이라고.  같이 가신 분에 의하면 그게 그거라고 하셔서 일단 연어알로 결정!  오후 입장권. 강 어귀의 구역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 오전에 돌탑을 구경한 곳도 낚시터의 일부로, 구역이 적은 것을 보면 3월이라 아직 .. 2024. 4. 14.
인간이 사라진 테마파크 유적, 타마테크(多摩テック) 지난 금요일, 닛테레 금요 로드쇼(日テレ金曜ロードショー)에서 지상파 최초로 스즈메의 문단속을 방영해서 드디어  보게 되었다. 중간에 효고현 고베 시의 니노미야스지 상점가(二宮筋商店街)로 차를 얻어타고 가는 장면이 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멀리 폐원한 유원지 를 바라보며, '요새는 이렇게 쓸쓸한 곳이 많아졌네' 하는 대사가 나온다. 푸른 녹음이 우거진 산 뒤로 대관람차와 롤러코스터 선로가 보이는 이 장면에서, 아주 오래된 기억 하나가 꺼내졌다. 그것은 일본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結婚できない男). 2006년 드라마지만, 2년 뒤인 2008년에 우연히 알게 되어 한참 재밌게 봤더랬다. 스마트폰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되기 전에 나온 삼성 미라지폰(SPH-M4800)의 이 작은 화면으로 열심히도 봤더랬다.  .. 2024. 4. 9.
도쿄도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 나들이 상편 - 오쿠타마 공업 히카와 공장과 오쿠타마 공업 예철선 아직은 조금 쌀쌀했던 3월의 셋째 주, 예전부터 한 번 가고자 했던 지인 분의 테슬라 시승길에 드디어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야마나시까지 가자니 너무 멀기도 해서 목적지는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 로 정했다. 산 속 계곡 낚시터에 간다는 말에 더 설레었다. 시티팝의 대부 오오타키 에이키치(大滝詠一)가 태어나 일생을 보내며 곡을 만들었다는, 훗사 시(福生市)를 지나면서 본 게임센터. 이제는 SEGA가 아니라 GiGO가 더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적응은 됐다. 오우메 가도(青梅街道)를 쭉 달려서 오우메선 고리(古里)역 근처. 계속해서 오우메 가도. 오른쪽에 보이는 철길을 통해 오우메 선 (青梅線) 이 종점 오쿠타마(奥多摩) 역까지 이어진다. 멀리 산이 보이기 시작. 오우메 가도는 산길이지만 비탈.. 2024. 4. 8.
요코하마 용과 같이 7 투어! 하편 - 이세자키 몰과 코리아타운 지난글보기>>> 요코하마 용과 같이 7 투어! - 상편 - 요코하마 용과 같이 7 투어! - 상편 - 2020년 1월, 장르를 액션에서 턴제 RPG로 바꾸는 대격변을 시도한 용과 같이 7이 발매되었다. 세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용과 같이 극 특유의 액션이 맞지 않았던 나에게는 RPG로의 선회 willucy.tistory.com 히노데쵸 역 에서 게임의 이동 한계를 꿰뚫는 쾌감을 맛본 뒤, 이세자키 몰 쪽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만 보고는 동선을 알기가 어려워서 부감해 본 오늘의 코스. 도중에 용과같이 7 초반에 카스가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차장과 아주 비슷하게 보이는 곳이 있어서 찍었다. (위치는 전혀 다르다.) 이세자키 몰 남쪽으로 진입. 이 아부라소바 집은 로스트 저지먼트 초반에 기무라 타.. 2024. 3. 28.
가와구치 호(河口湖)에서 보는 후지산 풍경 후지산은 일본을 대표하는 산이기도 하지만, 산이 거의 없는 도쿄에서는 어디서나 후지산이 보이기 때문에 더욱 친근감이 있는 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쿄에서는 후지산이 보인다는 의미의 후지미다이(富士見台)나 후지미가오카(富士見ヶ丘)라는 거리 이름을 여럿 볼 수 있다. 후지산에서 90킬로 떨어진 코마에 시의 타마가와에서도 후지산이 보인다. 다음 사진에서 후지산을 한 번 찾아보시기를. 어려울 수 있어서 사진 사이즈도 일부러 안 줄였다.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バスター新宿)에서 버스를 타면 후지산 관광의 시작점인 카와구치호 (河口湖) 역까지 2시간만에 갈 수 있다. (안 가까운가?) 당시 중간지점에 살던 때였는데, 고속도로 한복판에 정류장이 있어서 고속도로를 중간에 침투해서(?) 타고 간 기억이 있다. 후지산으로 .. 2024. 3. 21.
요코하마 용과 같이 7 투어! 상편 - 노게쵸(野毛町)의 스낵바 거리 2020년 1월, 장르를 액션에서 턴제 RPG로 바꾸는 대격변을 시도한 용과 같이 7이 발매되었다. 세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용과 같이 극 특유의 액션이 맞지 않았던 나에게는 RPG로의 선회에 도리어 흥미가 가서, 발매일에 바로 구입했다. 그 변신은 대 성공으로, 처음으로 진득하게 용과 같이에 푹 빠져들어 플래티넘까지 따버렸다. 수많은 서브 이벤트와 미니게임, 그리고 중후한 스토리는 거의 완벽했다. 턴제 RPG전투가 좀 지루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길 어디에서나 심리스로 전투가 진행되고 템포가 빨라서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용과 같이 7은 그 전까지의 주 무대였던 신주쿠 가부키쵸가 아닌 요코하마 주변이 주 무대. 놀러가면 야마시타 공원과 차이나타운만 돌던 정도였던 나는 게임으로 진정 요코하마 투.. 2024.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