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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며칠간의 잡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8. 18.


괴물 어렸을때 사진...그럴듯하지 않나!?
Lane님 블로그를 구경하다 발견한 사이트. 이런데 너무 좋아 >_< 또 이런데 아시면 좀 알려줘요~


 개강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6월 중순부터 시험공부, 6월말 마감으로 정신없이 보내고 7, 8월
계속 달려왔는데 내가 뭘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건지 큰 그림을 그려본 지가 오래된 것 같다.

 이제 개강하면 1학기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빠지겠지. 1학기때는 어떻게 해 나가야 하나 모른
채로 시작해서 어떻게든 달려왔는데 지금은 아는데도 뭔가 두려움이 든다. 그 때보다는 확실히 내가 하는
일이 많고 책임도 더 느끼는데, 교양으로 대략 넘겼던 1학기때와는 달리 이번엔 전공에 경영까지 몰아서
들어야 하니까. 하지만 해보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들. 부딪혀 봐야지.

 어제는 성우 녹음이 있어서 인물 설명을 해 주러 갔는데 정말 신기했다. 한 두번 읽어본 대본을 가지고도
몇십 번이나 연습했던 것 같이 실감나는 연기를 하는 것이였다. 프로 성우가 녹음하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
이였는데, 앞에 사람이 있건 말건 놀리는 말, 화내는 말, 비명 소리가 계속 쏟아져나왔다. 인격이 몇 개 있는
것도 아니고..프로란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우학원을 졸업한 지 몇 년 되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계신 분들이라는데, 공중파나 투니버스 같은 곳의 공
채 시험은 매번 경쟁률이 300대 1 가까이 된댄다. 꼭 일류가 되지 못해도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해 나
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도 그러고 싶다. 되든 안 되든 그렇게 계속 해 나가고 싶다. 열정을 잃으면
그때는 정말 끝이니까. 처음 시작하던 그 때의 마음을 잊지 말자. 일이든 사랑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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