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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야구를 시작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5. 16.
 어제 밤늦게 집(우리집 말고)에 돌아오는데 어디서 깡 깡 소리가 들리길래 소리를 따라가 보니

야구 시뮬레이터(뭐 달리 명칭이 있었나!?)가 있었다. 고딩때 동인천 가거나 인하대 후문 갈때

가끔씩 때리던건데 이게 있다니..너무 반가워서 무조건 달려갔음.  



끄아아아~~이 얼마만인가 >.<  한판에 500원. 근데 4가지로 각 방마다 구질이 나눠져 있었다.


나름대로 신선한 셋업? 그러나 결과부터 말하자면..


1. 빠르면서 곧은 공            -> 조낸 빠른공
2. 빠르면서 변화되는공       -> 조낸 빠른데다 4가지 투구패턴을 가진 공
3. 아주 매혹적인공             -> 사람 엿먹이는공
4. 그냥 오는공                   -> 1번보다 훨씬 빠르면서 2가지 투구패턴을 가진 공

주인아저씨 이거 해보고 쓴거 맞나-_-;; 2천원으로 각각 다 해본 결과 타율은

1. 빠르면서 곧은 공 10/15             -> 한발 디디면서 시도하다가 타이밍 놓쳐서 5개나 놓침
2. 빠르면서 변화되는공 4/15          -> GG..이제 이건 안할꺼다.
3. 아주 매혹적인공 2/15                -> 비록 2안타지만 둘다 홈런급 장타. 이래서 매혹적인 건가..
4. 그냥 오는공 5/15                      -> 완전 낚시. 초 강속구인데다가 변화까지..뷁!!

맨날 외롭고 쓸쓸한 퇴근길이였는데 새로운 벗이 생겨 기쁘다. 이제 매일 승엽횽아가 되는거다.
맨날 잘 움직이지도 않다가 갑자기 60스윙을 하니 다음날 허리가 끊어질거 같았지만, 장타를 칠때의
그 느낌이란 정말 시원함 그 자체. 이래서 야구란 것을 하는건가? 어쨌든 1번 올 안타부터 도전이다!



매혹적인 공이 정말 매혹적으로 보이는 그날까지...(그나저나 정말 동체시력이 딸린다는 것을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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