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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89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 별다른 내용 누설은 없으나,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은 보신 후에 읽으시기를 권장합니다. (이거 뭐 김 방부제도 아니고..-_-a) 확실히 어렸을 때는 영화든 게임이든 무언가를 보면(플레이하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봤던 기억이 많은데, 언젠가부터는 그런 기억이 거의 없다. 10여년 만에 그런 습성을 깨고 극장을 2번 찾게 했던 영화가 바로 트랜스포머. 초반의 퍼즐놀이와 지구방위군 미군 캠페인 광고는 조금 지루했지만, 모든 변신 신과 전투 신이 스타일리시 그 자체였다. 스토리가 뻔하다고 해 도 10 ~ 20분만 참으면 굉장한 장면을 볼 수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타워즈 이후 다시금 기다릴 영화가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2년동안의 설레임을 넘어 드디어 2편의 개봉. 개봉날 강남 CGV.. 2009. 6. 28.
[연주회] 김정원(外), 백건우(外), 아르헤리치(外) 그간 꽤 많은 연주회를 다녀왔는데 연주회 감상문을 쓰지 않았네요. 사실 그날 돌아오자마자 바로 써야 하는데 그걸 놓치고 나면 쓰기가 힘들어서... 그냥 한꺼번에 간단히 요약해 버릴려구요 ㅎㅎ;; # 09/04/08 김정원과 프라임 필하모닉 생일날 친구를 만나 함께 본 연주회. 충동적으로 지른 연주회이기도 하고 규모가 작아서 처음부터 별 기대는 안 했는데, 그래서인지 재밌었어요. 처음 가 본 마포아트센터도 깔끔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ㅋㅋ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을 어릴 때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다가 요즘에는 피아노 편곡만 쭉 들었는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들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페르귄트뿐 아니라 노르웨이 춤곡도 오케스트라로 들으니 재밌었어요. (참, 최근은 아니지만 좀 전에 그리그의 .. 2009. 5. 29.
[애니메이션] 피구왕 통키 이나즈마 일레븐 포스팅하려고 캡쳐질좀 했는데, 정작 본 포스팅에는 3개밖에 안 넣어서 올려본다. 녹화해서 보고 보고 또 보고 바퀴벌레가 비디오 테잎에 집 지을때까지 봤었던 애니메이션. 통키와 현진영의 더블 슛 나한상의 스위치 슛. 이 때부터 통키에 제대로 매료됐다. 드래곤볼로 치면 Z로의 전환기랄까.. 카리스마(특히 성우), 필살슛, 뒤의 에피소드까지..최고였던 민대풍. 그런 민대풍을 짓밟은 또다른 카리스마. 태백산. 명백한 라이벌인데 왜 필살슛이 없을까..? (애매한 스카이슛만..) 했던 타이거. 결국 마지막화에 번개슛을 들고 나온다. 그리고 바로 그 명대사. '손끝에서 불꽃을 쏴라 통키!' 슛에 정말 '불꽃'이 붙는 마지막 불꽃 슛. 나에게 어떤 면에서는 굴레를 씌워준 작품이기도 하다. 어째 시나리오.. 2009. 4. 10.
[독주회] 2009.4.2. 예프게니 키신 피아노 리사이틀 2009년 4월 2일, 예술의 전당. 예프게니 키신의 독주회에 다녀왔다. 사실 난 키신을 좋아하지도, 잘 알지도 못했는데 워낙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고 또 다양한 사람의 연주를 들어 보고 싶어서 회사 언니와 함께 가기로 했었다. (그리고 언니가 키신의 팬이기도 하고...) 예매 당일 모든 좌석 매진... 싸고 좋은 자리를 노리려고 이리저리 재고만 있었던 우리는 크게 뒤통수를 맞았다 ㅠ.ㅠ 결국 이래저래 언니가 애를 써 주셔서 자리를 구했다. (가 보니 뒷자리긴 해도 나쁘지 않았다 ^^)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모음곡 작품번호 75번 - 4곡 줄리엣 - 8곡 머큐시오 - 6곡 몬테규가와 카퓰렛가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8번 B플랫장조 작품번호 84번 - 1악장 안단테 돌체 - 2악장 안단.. 2009. 4. 3.
[학원연주회] 2008.12.6. 차이코프스키 사계 지난 12월, 피아노 학원에서 차이코프스키 사계를 주제로 조촐한 연주회를 열었다. 일반적으로 사계(四季)라 하면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떠올리게 되지만, 호두까기인형이나 백조의 호수, 피아노 협주곡으로 유명한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12곡의 피아노곡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문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비발디 사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컬러링 신청하면 기본 곡으로 나오는 봄 1악장을...-_-;)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로 이루어진 비발디의 사계와는 달리, 차이코프스키의 사계는 '12개의 성격적 소품'이라는 부제를 지니며 1월부터 12월까지 1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곡들은 페테르스부르그 출판사의 음악 잡지 '누우벨리스트'의 창간과 더불어 1월부터 12월까지를.. 2009. 2. 22.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7 마크로스 7을 처음 봤던 건 아마도 94년 무렵, 게임챔프에서 다뤘던 애니메이션 계 뉴스에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크로스 플러스와 마크로스7이 공동제작된다는 소식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었는데, 당시의 내가 아는 마크로스는 52가지 게임에 있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횡스크롤 슈팅과, SBS에서 방영했던 '출격 로보텍'(에서 로이 포커가 죽는 장면) 정도였다. 메카닉 디자인만 치면 스페이스 건담 V도 끼워줘야 할까.. 고3 초반 동안은 내 인생에서 확실히 오덕후(오타쿠 말고)였다는 것을 인정한다. 무심코 극장판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를 봤다가 민메이에 완전히 빠져서 몇 달을 보냈다. 비디오를 사서 마지막 장면만 몇 번이고 다시 보는가 하면, 토요일 오후 교복을 입은 채로 용산까지 가서 '마크로스 송 콜.. 2008.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