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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이야기

[XBOX360] 버추어 파이터5 데모버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15.

 오랜만에 국전에 들러 전부터 하고 싶었던 토니호크 프로젝트 8과 선광의 윤무를 구입했다. 1.7만/2.2만이라는
싼 가격에 기뻐하며 돌아왔으나, 와서 해보고는 왜 싼지 납득이 가기 시작했다. 선광의 윤무는 친구들과 좀 더
해봐야겠고, 토니호크는 조작이 심각하게 어렵지만 아직 기대중이다. EA에서 나온 SKATE는 잘 팔리는 듯.

 어쨌든, 그렇게 좌절하던 차에 데모나 받아볼까...해서 심슨을 받고 스크롤바를 밑으로 내리다 푸풉..VF5다!!
북미에서 10월 발매라고 했었나? 우리나라는 12월 정발이던가.? VF니까 일단 받고 본다. 

 완벽이식. 아케이드나 PS3판을 전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구구절절 리뷰는 힘들겠지만, 이정도면 완벽이식
아닐까? 엑박의 이식도보다도 처음 해봤으니 VF5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일단 그래픽은 개선 혹은 개량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기름으로 잘 닦은 것처럼 반질반질한 캐릭터들 질감도
여전하고, 리플레이나 승/패 연출은 4와 거의 다른 것이 없다. 일부 스테이지는 배경 바닥과 캐릭터가 따로 노는
느낌까지 든다. 11년 전에 고저차를 구현했던 그 위상은 어디로 갔는지..

 VF4까지는 그래도 '그래픽 면에서 최고다'라는 말에 아무도 반론을 펼칠 수 없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아케이드 기판의 성능이 뛰어나다 해도, 렌더링 엔진을 쓰지 않고는 그래픽상 한계는 있을테니 말이다.
VF5가 나올 즈음에 읽었던 기사에서 현재의 광원 효과를 뽑아내는 데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던 것 같은데..
게임도 예술이긴 하지만, 장인정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게임성. 여기저기서 소문은 들었지만 도통 VF4에서 뭐가 변했는지 모르겠다. 신캐릭터 2명도
매력은 물론 게임플레이도 기대 이하. 아이린은 리온을 하던 감각으로 하면 어느정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엘
블레이즈는 스피드 빠른 울프다. (타격 콤보는 약간 제프리스럽기도..) 이래서야 VF4의 그래픽 좋은 개량형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철권5 => 철권 DR 정도의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닐런지..아직 게임을 충분히 해 보지 못
했으니 일단 판단은 유보해 두자.

  경이로운 그래픽과 진보하는 게임플레이를 선보였던 VF3까지의 시절을 떠올리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
도 버파는 버파이니 나오면 필 구입. 퀘스트 모드같은 것 말고 라이브를 기대해야겠다. 사실 버파정도 이어져
온 게임이라면 같이 즐길 사람만 있다면 즐기는데 문제는 되지 않으니까. 동기화 테스트도 할 겸 배틀필드처럼
데모로 라이브 대전이 가능하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DOA4정도만 살려주면 좋을 텐데...


정겨운 AM2 로고 후에 나오는 로고 화면. 그러고보니 버파는 1부터 제목 폰트가 변하질 않네..


나름 멋진 UI이긴 하나, 4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XBOX LIVE 모드가 없는데..타이틀 화면에서 갈라질까?

 아키라/사라/아이린/엘 블레이즈의 4명을 고를 수 있다. 대 CPU에서 다른 캐릭터도 나오지만,
4스테이지까지만 진행이 가능하다.

새롭게 꾸며진 대전 화면. VF3 때의 포스를 다시 찾아볼 수는 없을 것인가...로딩화면에 수라패왕고화산을
반복하는 아키라도 좀 안스럽고..파이트 나이트 라운드는 멋졌는데, 이 쪽은 좀 덜 어울림.

아이린 공개되었을 때 상당히 기대가 많았던 것 같았는데...이거 영락없는 원숭이잖아.! 승리포즈 때
자꾸 원숭이처럼 보여서 이거 원..

복면달호엘 블레이즈 등장! 울프로 쓰던 던지기 커맨드를 시도하니 대부분의 기술이 나왔다. 타격계 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번엔 캐릭터 간 크기차이가 좀 드러나는 듯? 제프리는 아키라와 비교해도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상대적으로
앨 블레이즈는 정말 왜소해 보이고...(진작 이렇게좀 하지!)



 어쨌든...정발되면 LIVE에서 만납시다...헤일로는 양키들 너무 잘해서 점점 허탈해지는 중..ㅠㅜ


보너스 샷 심슨 더 무비. 코나미의 그것을 뛰어넘는 심슨 게임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