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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왜 포스팅이 뜸하냐고 물으신다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5. 13.
  역시나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지요. 뷁. 

 근 1달간 테스터 인력을 데리고 내리 테스트만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있다. 내 일과 학교
과제는 일과시간 후로 미룰 수밖에 없는데 정작 일과시간이 끝나면 진이 다 빠져서 빌빌대기 일
쑤.  어쨌든 밸런싱은 거의 마쳤고 어제오늘 버그 트래킹을 했다. 

 이번 일을 하면서 역시나 많은 것을 배웠다. 사실 내가 한 건 거의 노가다&습작 수준이긴 했지
만 직접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고, 참여와 관리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확실히 적극적
으로 밸런싱을 하는 초기에는 기획자가 적극적으로 리드를 해야 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들 때에는 
누군가를 리드로 세우고 결과 분석에 힘을 쏟는 편이 낫다. 밸런스가 어느정도 잡힐 시기에 그렇
게 하지 못한 게 아쉽다면 아쉬웠다. 

 능력있는 기획자라면 처음부터 결과만 분석하는 것이 효율적일 지 모르겠으나, 플레이이에 기반
해서 어느정도 '감'을 형성하는 것은 필수다. 아니면 리드QA를 자기 분신으로 만들던지.. 

 퇴근시간도 퇴근시간이지만 (평균잡으면 12시 전후일 듯) 게임 or 책 or 포스팅이 가능했던
전과 달리 들어와서 무언가 할 기력이 없었다는거.하이킥 틀어놓으면 한 편 채 보지도 못하고
눈을 감는다.  건면세대 낚시(?)로 하루 150 ~ 200명을 유지하던 방문자수도 2~3주를 방치하니
결국 두자리수로 추락. (어차피 대부분 네이버 검색이지만;)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다음 마일스톤에 대해서 확실한 계획을 짜 놓고 마감을 친 적이 별로 없었
는데, 막상 그 다음에도 죽 늘어서 있는 할 일을 알면서 마감을 치려 하니 그것도 나름대로 힘이
빠진다. 바로 다음주에 기말고사 예약해놓고 중간고사 공부하는 기분.

하지만, 한 발치 물러서서 돌아보면 지금까지 해 온 것과 크게 다르지도 않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실제로 바쁜 것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은 다르다. 급할수록 돌아가자. 어쨌든 내일로 테스트 업무도
당분간은 빠이빠이다. (만세!) 나도 이제 여유좀 갖자!!

그런데 다다음주 졸업시험이라는거.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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