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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밤을 샜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4. 26.
 게임을 하거나 채팅을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이유로 밤을 꼴딱 샌것은 정말 오랜만이였다.
(결국 컴퓨터를 하는 것이긴 했지만..)

새벽공기는 분명 하나일텐데 푹 자고 일찍 일어나서 맞을 때와 밤을 새고 맞을 때는 왜그렇게 달라지는

걸까? 새벽 한밤중의 멜랑꼴리&우울해지는 기분이 절정에 다다른 후 서서히 나른해지는 그 순간 창밖을

보면 하늘이 파랗다. 그 때의 공기는 꽤나 상쾌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이미 몸이 황폐화되어

있기 때문인지 아무리 애를 써도 상쾌하게 느껴볼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런 나른함을 그리 싫어하진 않는다. 매일 이런 아침을 맞을 때는 지긋지긋하지만, 가끔씩 색다른

나른함과 새벽색(새벽에만 볼 수 있는 파란색)을 느끼는 것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언젠가 이 새벽색을

누군가와 같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PC방에서 아침에 같이 나오는 친구들은 제외하고 말이다-_-;












나른한 기분도 좋고 다 좋은데 눈이 벌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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