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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생각상자

감정 정리

by 일본맛탕 2007. 1. 30.
이리 저리 흩어진 감정을 주워다가
상자에 꾹꾹 눌러담아서
꼭꼭 포장해서 안 보이는 곳으로 밀어놓고
두 번 다시 떠올리지 않기만 하면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사람은
참 편리해서 좋겠다.
안 꺼내보면 그만이잖아.

난 그게 안 되던데.

물건에 유통기한이 붙어있는 것처럼
사람에게도 그런 게 붙어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이 사람은 언제 변할 건지
언제 나에게서 떠날 건지 미리 알 수 있어서 좋을 텐데.
그러면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 받겠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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