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34

[음식] 라면 이야기 - 3. 짜장 큰사발 라면 이야기 세번째.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육개장 사발면으로는 양이 안차고 두개를 먹기는 곤란한 젊은이들을 위해 큰사발 시리즈가 등장했다. 초기 라인업은 '새우탕 큰사발', '우육탕 큰사발', '김치 큰사발', '튀김우동 큰사발' 이렇게 네 가지였는데 당시 농심의 추종자가 되어가던 아홉살 소년에게 이 시리즈는 축복과도 같았다. 소년은 그때부터 큰사발을 주식으로 삼았다는 전설이 있다 -ㅅ-; 그로부터 몇년 후에 '육개장 큰사발'과 함께 라인업에 추가된 것이 바로 '짜장 큰사발'이다. 두가지 모두 확실한 맛을 자랑하는 오리지널이 있기 때문에 소년의 기대또한 컸다. '육개장(짜장범벅)을 2개 먹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다 실망스러운 수준이였다. 오리지널과의 비교를 하자면 짜장 큰사발이.. 2006. 7. 20.
[음식] 라면 이야기 - 2. 냉라면 아침부터 푹푹 찌는 걸 보니 장마가 끝났나 보다.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니 역시나 허전..사무실 1종창고를 뒤져 컵라면을 꺼내들었는데, 커피 한잔만 마셔도 땀이 나는 지금 이걸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냉라면을 먹자! 1. 스프를 넣지 않고 물만 부어 면을 익힌 후 찬물에 2번 정도 헹군다. 면을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나중에 냉라면이 되었을 때 면이 과자처럼 되므로 주의한다. (나처럼 바삭한 면을 즐기는 사람은 상관없다.) 크어...아침부터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시원하다. 사실 이건 군대에서 여름에 쌀국수 냉면 해먹을 때 쓰던 방법인데, 쌀국수는 국물맛이 꽤 뛰어나기 때문에 원래 조리법이 그거 아닌가 할 정도로 냉면 조리에 궁합이 잘 맞는데 비해 컵라면은 역시 국물 내공에서 좀 떨어진다. 면.. 2006. 7. 14.
[음식] 스시 뷔페 맛있게 찍으려고 했는뎅... 무스쿠스인가..사무실 회식으로 묵으러 갔는데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스시를 깔고 나머지는 그냥 뷔페 가면 볼 수 있는 이런저런 요리들이 있었다. 빵이나 케잌류가 맛있다고는 하는데 난 원래 별로 즐기지 않아서 패스. 오쨌든 간만에 생선고픈 배를 빵빵하게 채웠던 날. 근데 어째 스시가 예전만큼 눈돌아가게 맛있지가 않았다. 두접시 먹고 배가 불러서 스시에서 회만 걷어먹는 얍삽플레이(..)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4접시에 GG. 사실 요샌 식욕이 별로 없다. 먹는 거 자체가 귀찮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몇 달 전부터 계속 이모냥이다. (그나저나 폰카도 꽤 잘나오네!?) 2006. 6. 2.
[음식] 라면 이야기 - 1. 짜파게티 먹는 법 라면이야기 첫번째. 나는 라면 중독자다. 밥보다 라면이 좋다. 농심의 노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대략 20년 가까이 온 국민의 사랑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는 짜파게티. 10년 쯤 이어오다가 판매량이 줄었는지 중국식으로 볶았다는 유니짜장이 들어간 '유니 짜파게티'가 나온적이 있지만 이름만 달랐지 쥐뿔도 바뀐 건 없었고, 5년 전쯤인가부터 올리브유가 들어갔다고 '올리브 짜파게티'가 아예 기본 명칭이 되어버렸는데 올리브 열풍인 요즘에도 별로 할말이 없는 걸 보면 역시 이름뿐이였나 보다. 군대에서 애용되는 뽀글이에서도 짜파게티는 단연 인기 품목인데 너구리 급의 굵은 면발이 익기 힘들어서 맛이 없을것도 같지만 약간 바삭바삭한 게 나름대로 특색이 있다. 그곳만의 옵션으로 참치 반캔이나 야채소세지를 .. 2006.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