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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삼국지대전을 만든 남자들

두릅이 2015.01.17 17:28

 게임 크리에이터 열전 1, 2권을 이번 여행때 구해왔는데, 분명히 이 책에 있다던 삼국지대전 이야기가 없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삼국지대전 편은 2006년 다른 잡지의 증간호에 특별하게 게재되었던 것이었다. 하긴 2000년까지 연재한 내용의 단행본인데 있을 리가 만무하다. 이런저런 짤방을 봐서 이미 다 읽은 듯한 기분이지만 그래도 원전을 읽으니 뭔가 새로운 느낌. 만화식으로 아름답게 과장된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ㅋㅋㅋ


단행본을 구할 수 없게 되었으니 줄거리나 쵸큼 번역해 보자. (출처는 일본 삼국지대전 위키피디아)



만화 '삼국지대전을 만든 남자들'


 어느 게임센터에서 오오하라 토오루(디렉터)는 월드 클럽 챔피언 풋볼(WCCF)를 니시야마 야스히로(프로듀서)와 함께 플레이하고 있었다. WCCF는 카드가 선수에 해당하는 축구게임이지만 오오하라는 선수가 되는 카드를 그다지 움직이지 않는 것에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고 카드를 움직여 플레이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생각했다. 동시에 게임의 소재로 삼국지를 채용하고, 근처에 있던 사쿠라 대전의 포스터를 보고 게임 이름을 '삼국지대전'으로 정했다.


 기획회의에서는 삼국지 게임으로서 국가 쟁탈이나 내정의 필요성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오오하라는 '리얼타임 대전(캐릭터 대 캐릭터)'을 삼국지대전의 테마로 하였음을 발표하고, 2003년에 정식으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즉, 개발 초기의 개요 설명 시 오오하라는 스탭으로 모인 30명의 멤버에게 '스즈키 유가 제작한 세가의 대표작 버추어 파이터의 타도를 목표로 한다'를 다시한번 테마로 발표했다. 더불어 설명 후 복도를 걷고 있던 오오하라와 니시야마는 스즈키 유를 만나 압박을 느끼기도 했다.


 개발 당시에는 바로 위에서 본 게임화면이었기 때문에 박력이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캐릭터를 클로즈업해서 표시하면 필드 전체를 조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 성립하지 않는 어정쩡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한동안 개발이 계속되어 특히 큰 스트레스를 받던 오오하라의 한숨 때문에 니시야마는 근처에 둑과 운동장이 있는 풀이 무성한 장소로 오오하라를 데리고 갔다. 그 곳에서는 그날 우연하게도 고등학생들이 체육대회 연습을 하고 있었고,  오오하라와 니시야마는 기마전을 견학하게 되었다. 바로 앞에서 기마전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둘은, 둑 위에 올라가서 기마전을 보았다. 그러자 기마전을 하던 운동장이 박력있는 전장으로 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거기서 오오하라는 '고지대에서 본 시점'으로 삼국지대전의 화면을 만들면 앞서 이야기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뇌리에 스쳤고, 그것에 맞춰 미니맵을 추가했다. 이후 차츰차츰 좋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삼국지대전의 완성이 얼마 남자 이낳았을 때 오오하라는 한가지 불안이 있었다. 플레이어가 재미를 이해할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2004년을 맞는 겨울 어느날, 스탭들의 일시적인 휴식을 제안한 니시야마의 재촉으로 오오하라는 스탭들을 정시에 퇴근시하도록 했다. 그날 밤, 게임 자료를 세가에 두고 온 오오하라는 서둘러 세가로 돌아와 개발부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깨달았다. 오오하라가 개발부를 보러 갔을 때 스탭들이 삼국지대전의 테스트플레이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오오하라는 삼국지대전이 대히트할 것을 확신했다.


2004년 10월 삼국지대전은 완성되었고, 그 후 치루어진 로케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어디까지가 사실인 지는 모르겠지만, 만드는 사람들이 재밌어야 하는 사람들도 재밌다는 사실은 역시 진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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