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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정보, 기사

[기사번역] 미야모토 시게루, "앵그리 버드를 내가 먼저 만들고 싶었는데..."

by 일본맛탕 2012. 4. 17.

원문: Miyamoto: 'I wish I had designed Angry Birds.' by Simon Parkin, 2012/04/12


© 2012 Hookshot Inc.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와 같은 콘솔 게임 업체가 아닌 애플이 최근 몇 년 사이 닌텐도의 최대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미국의 거대 컴퓨터 기업이 닌텐도의 직원들을 포섭해서 iPod Touch가 닌텐도 DS에 맞설 휴대용 게임기로 자리매김하도록 주도면밀하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그동안 앱스토어는 닌텐도의 맥없는 e-Shop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여 왔다. 애플은 심지어 2011년 iPad 2의 발표 날짜를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일본 게임 업체가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는 날짜와 같은 날로 잡기에까지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즈니스 경쟁자는 미야모토 시게루를 막지 못했다. 닌텐도의 전설적인 게임 프로듀서인 그는 마리오와 젤다를 만든 사람으로, 이는 애플의 하드웨어에 나타난 몇몇 유명한 게임에 영감을 준 게임이다. HookShot Inc.는 어제 파리에서 미야모토 씨를 만났다. 3DS 루브르 미술관 시청각 투어 가이드를 발표하기 위해 드물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최근에 어떤 스마트폰 게임을 즐겨 하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요즘에는 제가 해 본 게임들 중에 진짜 이거다 싶은 게임은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앵그리 버드는 아주 재밌게 즐겼어요. 특히 게임의 전통과 혁신이 흥미진진하게 융합된 부분이 좋았습니다. 앵그리 버드는 매우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막상 플레이해 보니 이 아이디어를 내가 먼저 떠올렸다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게 만든 게임 중 하나예요.
There aren’t many games that I’ve played recently that have been truly convincing to me. But that said, I have very much enjoyed Angry Birds, especially the way in which it combines traditional and new game elements in exciting ways. Angry Birds is a very simple idea but it’s one of those games that I immediately appreciated when I first started playing, before wishing that I had been the one to come up with the idea first.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니까 저는 가장 확실하고도 놀라운 게임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거죠.
I mean, obviously I want to be the one creating the most convincing, surprising game ideas.

앵그리 버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특히 컨트롤이 훌륭해요. 어떻게 돌아가는지 분석하려고 하면 아주 애매하게 느껴지겠지만 말이죠. 조작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익히고 나면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적절하면서도 동시에 직감적으로 움직이는 인터페이스와 컨트롤을 제대로 만들어 내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을 거예요.
In particular the control scheme is excellent. When you analyze it, the controls are actually quite fuzzy in terms of the way that it works. It takes a little while to get used to the controls, I think, but once you’ve mastered them, you have a lot of precision. To make it the interface and controls work that well and intuitively… well, I think a lot of work went into getting that right.

물론 미야모토 씨는 애플의 하드웨어에 대한 견제의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물론 개발자가 이 게임을 닌텐도 DS용으로 만들었다면 조작감은 훨씬 좋아졌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Obviously, if the developer had created the game for Nintendo DS the controls would have been even better, but what can you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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