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이야기 공작소

[음식] 라면 이야기 - 9. 냉라면 part 2 본문

음식/군것질 이야기

[음식] 라면 이야기 - 9. 냉라면 part 2

두릅이 2008. 7. 14. 01:32
라면 이야기 - 2. 냉라면
냉짬뽕

 냉라면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사무실에는 하루종일 에어콘이 돌아가지만, 뜨끈한 라면을 하나 먹어주면 배는 부르지만 더위가 온 몸을
휩싸게 된다. 나 같은 체질은 땀이 온 몸을 뒤덮을 정도. 냉라면으로 먹으면 덥기는 커녕 오히려 더 시원하
기까지 하다. 사무실에 컵라면과 냉장고의 얼음만 있으면 가능하니 더운 날은 도전해 보자. 지난 포스팅
날짜를 보니 정확히 2년 전 오늘이다 ㄷㄷ..

 지난번 소개한 컵 진라면은 사실 냉라면에 적합한 소재는 아니다. 이 조리법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역
시나 군대의 보급 쌀국수. 차갑게 식힌 면을 덜어놓을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뚜껑 포장이 넓을수록 좋다.
뚜껑이 넓은 두 라면에 도전해 보자. 스프가 특이한 것들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둘 다 예상외로 괜찮았다.
 

건면세대 김치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이라서 잘 부서지는 편인데, 냉으로 하면 면이 탄력을 받는다. 뜨거운 물을 조금
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단칼에 김치 블록을 부수는 것이 관건. 국물이 약간 짜게 되므로 스프는
조금 덜어내자.


1. 면을 충분히 익힌 다음 찬물에 헹궈서 따로 담아 둔다.
2. 용기 바닥에 물을 약간 깔고 스프를 먼저 푼 후, 김치 블록에 온수를 맞추어 부숴 준다. 물의 양이 많을수록
   나중에 만들어질 냉라면의 온도가 높아지므로 조준을 잘 하자.

3. 스프가 잘 풀어졌으면 얼음을 넣는다.
4. 아까 덜어두었던 차가운 면을 올려놓는다. 면발이 얼음에 닿으면서 탱탱해진다.
5. 찬물을 붓고 섞어준다.

공화춘 짬뽕
 이 쪽은 솔직히 좀 아니다 싶어하면서 시도해봤는데, 대박이다. 원작을 뛰어넘는 맛. 스프는 그대로 넣고 물을
조금 많이 부어주자. 원래 냉면도 육수를 다 마시는 스타일이라, 이 쪽도 물을 좀 더 붓고 다 마셔 버렸다.


1. 공화춘은 스티로폼 그릇이라 아무래도 찝찝하다. 지난번에 소개한 사기그릇을 이용한다. 뚜껑이나 용기 둘 중
  하나는 면을 담기 위해 남겨두자.


2. 면을 사기그릇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렌지에 2분 돌린다. (바삭한 면을 원하면 1분 40초)



3. 스프와 후레이크를 먼저 녹인 후 저어준다. 그 후에는 역시나 얼음 투입.

4. 마찬가지로 담아두었던 차가운 면을 풀어준다.


 더운 여름, 날씨 푹푹 찔때 꼭 시도해 봅시다. 컵 진라면이나 컵 신라면 보다 이쪽을 권장함. 중국집에서만
냉짬뽕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PS. 공화춘 짜장으로 한번 시도했다가 제대로 폭탄 맞았다. 그냥 공화춘도 못 먹게 되었다.
      왜인지는 한번 시도해 보시길..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