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카와 역 북쪽출구의 키덜트 천국, 야마다 전기(ヤマダ電機) 7층 상편 - 완구와 프라모델, 어린이용 아케이드 게임들
약속이 있어 타치카와 역에 갔다가 한시간쯤 시간이 비어 주변을 거닐게 되었다.
북쪽 출구에는 스루가야(駿河屋) 타치카와점이 있어서 들어가는 순간 시간이 순삭되기 때문에 보통은 그 곳을 가지만, 지인의 아기 선물을 볼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떠오른 곳에 가 보기로 했다.
신주쿠에도 있는 LABI라는 상호의 이 가전 양판점은 야마다 전기(ヤマダ電機)다. 도심의 역 근처 매장에는 야마다 전기 대신 붙이는 LABI는 생활의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LIFE ABILITY OF SUPPLY의 약자라는데, 왜 LAOS가 아닌지 궁금증이 생기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하자.
높은 첨탑을 보는 듯한, 입구에서 올려다본 모습. 위쪽은 타치카와 역의 랜드마크 맨션인 프라우드타워 타치카와(プラウドタワー立川)다. 타워맨션 저층에 상가가 있는 것은 자주 있는 패턴이지만, 8층 규모에 이렇게 전문 매장이 대형으로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준공 시기부터 야마다 전기와 협력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형태가 잘 보이지 않아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사진을 가져왔다.
![](https://blog.kakaocdn.net/dn/cj0qTJ/btsL2G8r9bX/2hVLU2dCNaCe3VoSLMTsVk/img.jpg)
1층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핸드폰 매장이 있는데, 빅카메라나 요도바시카메라에 비해서 '손님 어떤거 찾으시나요?' 의 프레셔가 상당해서 입구부터 상당한 프레셔를 느끼게 된다. 잽싸게 왼쪽의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서 7층으로 올라왔다.
7층의 엘리베이터를 나서니 실바니안 패밀리가 먼저 보이는 대규모의 여아완구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이 구역은 본래 여러가지 놀이기구가 있는 키즈카페였는데 코로나를 거치며 철수한 모양이다.
키즈카페에 아이들을 맡겨놓고 마음껏 덕질을 하는 아빠들을 보는 재미가 나름 있었는데, 이제는 보통의 매대가 되어버렸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서 한참 그것만 보기도 했는데 아쉬울 따름.
여아용 완구는 전통의 꾸미기나 인형 외에는 산리오와 치이카와, 스미코구라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느낌.
도쿄 여행객에게 빅카메라나 요도바시카메라에 비해 잘 알려져있지 않은데다가, 타치카와점은 번화한 상점가가 아닌 타워맨션 밑에 있어서 지나치기 쉽지만, 이 곳은 게임과 프라모델, 장난감까지 가히 키덜트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스루가야보다 더 넓은 면적을 전부 신품이 커버하고 있을 정도의 규모다.
에스컬레이터 앞의, 전통적으로 게임관련 상품을 진열하는 곳. 일본팔콤(日本ファルコム) 본사가 바로 500미터 거리에 있어서 그런지 팔콤 게임만 전부 모아놓은 매대도 있었다. (아직도 있는지는 정확히 보지 않았다.)
유아용 장난감을 찾으러 왔지만, 이미 시선은 다른 장난감 코너로 향하고, 멋대로 발이 걸어가버리고 만다.
전통의 인기 시리즈 토미카(トミカ)와 프라레일(プラレール) 코너. 바닥까지 꽤 신경을 쓴 것을 볼 수 있다.
이 정도 거리로 전부 찍으면 사진이 10장을 넘을 듯 하여 대표적인 코너만 담았다.
토미카보다는 작지만 여러 파츠를 팔고 있던 프라레일 코너.
프라모델 코너 입구.
타미야 코너의 일부.
근처에 고토부키야 본사가 있어서인지 고토부키야 전문 코너도 있었다.
함께보기>>> 024.08.24 - [ 타치카와 고토부키야(コトブキヤ) 본점
타치카와 고토부키야(コトブキヤ) 본점
지난글보기지난번 타치카와의 쇼와 기념공원에 다녀올 때 우연히 발견한 고토부키야 본점. 한국에서 지인들이 방문한 김에 이 곳을 타깃으로 타치카와에 갔다. 고토부키야는 본래 壽屋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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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니 수많은 소년들이 치열한 레이싱을 펼쳤던 미니사구(ミニ四駆, みによんく)코너가 있었다.
유명 자동차의 모델도 있었고, 달려라 부메랑 관련 시리즈 역시 건재했다.
어렸을 적 문방구에서 봤던 모델들의 복각판도 많았다. 이렇게 CG가 아닌 프라모델 패키지의 일러스트는 단순히 추억이 있어서만이 아니라 더 박력있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아래쪽에 보이는 그 자동차. 아반테 주니어. 80년대생들은 95년에 현대 아반떼가 나왔을 때 이 자동차를 먼저 떠올렸더랬다. 명작 R/C카를 미니사구로 어레인지한 버전이다.
미니사구 프로 시리즈. 아마도 이 쪽이 최근의 서킷에서 달리고 있는 모델이 아닌가 추측된다.
양 쪽을 한 번에 조망한 모습.
어린이용 게임 코너. 이계열은 언제나 가면라이더와 포켓몬 드래곤볼 류가 왕좌를 지키고 그 외에 여아용 게임을 비롯하여 꽤 다양한 게임들로 생태계가 구성된 바 있는데, 이제는 대표 라인업 3종류 외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드래곤볼 수퍼 다이버즈(ドラゴンボールスーパーダイバーズ)는 건담 전장의 키즈나(ガンダム戦場の絆) 2에서 선보였던 3화면의 노하우를 살려 박력있는 배틀을 선보이고 있었다.
전작 드래곤볼 수퍼 히어로즈의 정보를 찾아보니 역시나 서비스 종료의 기운이 샘솟고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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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새로운 기계에서 구작의 카드를 사용해 구작의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소식. 운영기간이 정말 길었던 게임인 만큼 제작진도 많은 고민끝에 생각해 낸 배려로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Ar4oT/btsL23vzn9J/1RKHMXNdYP970KmzCcTbJ0/img.png)
10여년 만에 내놓은 의욕작인 만큼 롱런하기를 바란다.
포켓 몬스터도 2018년엔가 한 번 시리즈 및 기계가 바뀌었었는데 다시한번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 모양.
새로운 타이틀의 이름은 포켓몬 프렌더(ポケモンフレンダ). 한참 플레이하러 다닐 때를 되돌아보면 포켓몬 쪽이 줄이 가장 길었던 것 같다.
하편에서는 계산대 앞의 동키콩이 가리키는 게임 코너로 향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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