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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카와 역 북쪽출구의 키덜트 천국, 야마다 전기(ヤマダ電機) 7층 하편 - 게임 코너와 유아용 완구 코너

대학맛탕 2025. 2. 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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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계산대 앞의 동키콩이 가리키는 게임 코너로 향해보자.

 
요도바시카메라나 빅카메라보다도 더욱 적극적으로 DP를 해 놓아서 '게임샵'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 이런 밀도의 진열대도 이제는 유튜브에서 오래전 게임 발매일 뉴스같은데서나 볼 수 있다.

 
이견이 없는 최고 주목 타이틀 몬스터 헌터 와일드. 어떤 가전 양판점을 가더라도 이 정도의 부스는 마련되어 있다.

 
스위치의 간판게임 코너. 화제작이 발매되지 않으면 패미통 게임판매 랭킹에 다시 이름을 올리는 게임들.

 
그 뒤의 스위치 주변기기 코너. 가장 많이 팔리는 게임기인 만큼 주변기기의 종류도 휴대폰 케이스마냥 엄청나다. 그렇다고해도 이 정도까지 다양한 줄은 몰랐다. 이것이 야마다 전기의 물량.

 
PS4 게임 코너. 구작 게임들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비교적 마이너한 게임들은 아마존에서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렇게 패키지를 구경하다가 발견하는 경험이 가능한 것이 가전 양판점의 장점.

 
그리고 이제는 정말 요도바시카메라 빅카메라에서도 전부 철수해 있는 엑스박스 코너조차 그대로 남겨두고 있다.
 
필 스펜서가 사라질 뻔한 엑스박스를 부활시키고 게이머 인구의 확대에 힘쓴 덕에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PS5 주변기기 코너. 호리전기의 유서깊은 시리즈 파이터 스틱 미니와 파이팅 커맨더 옥타.
요전에 스트리트 파이터 6 오프라인 대회에 갔을 때 파이팅 커맨더를 쓰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고, 실력이 엄청나서 한번 더 놀랐다.

 
이제는 사라진 전통(?) 인 카고세일 코너. 이 게임들은 이제 카고행이 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슬슬 보내줘야 하지 않을까..

 
게임 코너도 대략 다 돌아보았고, 예전에 키즈카페였던 구역을 다시 한 번 가 본다. 아이들이 놀이기구 신나게 타다가 음료수 뽑아먹던 자판기 코너는 전부 뽑기 코너로 바뀌었다. 게임센터가 사라지는 대신에 뽑기 코너로 바뀌고, 상점가 한 켠에도 뽑기 코너가 생기고, 도쿄의 즐거운 곳은 점점 인형뽑기와 가챠퐁 코너로 바뀌어가는 것 같다.
 

 
아직도 마리오카트 Wii의 굿즈라니.. 어쩌면 이 플로어에 오래 전부터 있던 코너인지도 모르겠다. 위에 괜한 푸념을 늘어놓은 듯.

 
유아완구 코너의 메인에 있는 호빵맨(アンパンマン)장난감 코너. 

 
일본 아이들의 유년시절은 호빵맨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딸랑이부터 레고 듀플로, 노트북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장난감이 모두 모여있다.

 
일본 장난감 메이커 중에 조금 덜 알려진 피노키오(PHNOCCHIO) 라는 메이커가 있는데 어떤 장난감이든 아이디어가 좋다. 
 

 
 

 
유아 언어학습용 타블렛.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훌륭한 제품은 세가 토이즈(セガトイズ, 게임을 만드는 그 세가의 계열사다)의 단어도감(ことばずかん)저 펜으로 그림책 안의 그림을 터치하면 읽어주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 장난감. 영단어도 지원한다. 한글까지 지원한다면 지인들의 선물로 몇 번은 샀을 듯.

 
이제 좀 나서고자 할 때도 다시 눈길을 잡아끄는 건프라 쇼케이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까지 마중나온 오오타니 쇼헤이와 건담 지쿠악스, 그리고 마지마 고로 형님.




야마다 전기 LABI 타치카와 북쪽출구점은 JR 타치카와역 또는 타마 모노레일 타치카와 북쪽출구역으로 나와서 도보 3분거리에 있다. 
https://maps.app.goo.gl/LpxZUGQXUUqGyKsV8?g_st=ac

야마다덴키 LABI 도쿄야에스 · Chuo City, Tokyo

www.google.com

 
이제까지 소개한 타치카와의 스폿들을 모아보니 아예 이 부근에 호텔을 잡고 하루를 묵어도 충분히 돌아볼 코스가 나오지 싶다. 타마 모노레일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