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1 [학원연주회] 2010.7.24.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 피아노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모여 조촐하게 여는 연주회. 올해로 3번째다. 나는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을 쳤다. 이번에는 연주회를 앞두고 곡을 연습하던 중, 칠 때마다 손톱이 부러져서 많이 고생을 했다. 깨진 손톱을 깎고, 다시 깨지고, 살갗이 드러나고, 밴드를 붙인 채 피아노를 치고, 밴드가 벗겨지고, 다시 깨지고... 지금까지 피아노를 치면서 이런 일은 없었는데. 무게를 실어서 요령 없이 쳤더니 저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베토벤의 곡은 체력을 요하나 보다. 피아노를 치는 것도 언어를 익히는 것과 비슷해서, 결코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 일인 것 같다. 그저 꾸준히, 성실하게 치다 보면 어느 샌가 피아노가 내게 보답을 해 준다. http://www.youtube.com/watch?v.. 2010. 7.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