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1 [미술전]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 자타공인 미소년 김선생님과 함께 서울시립미술관으로 르누아르전을 보러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열심히 줄을 서서 입장하고 오디오가이드를 빌렸다. 미처 예습을 하지 못하고 관람하게 되어서 쵸큼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오디오가이드 덕분에 안심! ㅎㅎ 격동의 시대에서 궁핍한 삶을 살면서도 결코 절박한 그림을 그리지 않고, 다소 비현실적일 정도로 일상의 행복과 아름다움을 화폭 속에 담았다는 르누아르. '그림은 사람의 영혼을 맑게 씻어주는 환희의 선물이어야 한다'는 예술 철학으로 평생 행복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하지만 작품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감상하는 동안에는 과연 어떤 게 행복한 그림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부서지는 빛과 볼이 발그레한 소녀들, 밝고 알록달록한 색.. 2009. 7.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