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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86

[연극] 33개의 변주곡 "귀가 먹고, 불치병에 걸리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던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베토벤은 왜, 자신이 '구두 수선공의 헝겊조각(cobbler's patch)'이라고 폄하했던 평이한 왈츠를 정교하고 방대한 변주곡들로 발전시키는 데 집착하게 된 것일까..." 클럽발코니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우연한 기회에 가게 된 연극, 33개의 변주곡. 이 연극을 접하기 전까지는 베토벤이 말년에 변주곡을, 그것도 왈츠에 기반한 곡들을 33곡이나 썼다는 것을 전혀 몰랐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흥미가 일었다. 관심 분야가 편협한 탓에, 난 기껏해야 피아노 소나타나 협주곡 아니면 유명한 교향곡들밖에 몰랐는데... 베토벤이 춤곡이라니, 머릿속에서 잘 매치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현장에서 연주를 라이브로 들으며 연극을 볼 수 있다기에 처음부.. 2010. 10. 31.
[연습] 베토벤 소나타 8번 비창 1악장 2008년 여름, 뭘 칠까 고민하던 내게 선생님이 비창을 쳐 보자고 하셨다. 두둥! 그때까지 그렇게 테크니컬한 곡을 많이 쳐 보지 않았던 나는 처음에는 겁을 먹었는데, 치다 보니 빠져들어서 그 더운 여름에 매우 열심히 쳤었더랬다. 곡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치는 비창을 찾아서 들었었다. 들으면서 청승맞게 울기도 하고 ^^; http://www.youtube.com/watch?v=Xthu3I_y-bM 연습 동영상이 있나 찾아 봤는데, 끝까지는 아니고 중간까지 연습했던 게 있었다. 첫 부분은 매우 느리지만 1분 30초 언저리부터는 익숙한 빠른 멜로디가 등장한다. 아마 이 부분이 KBS에서 오후에 정규 방송 다시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소개할 때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 아닌가 싶은데... 아.. 2010. 10. 16.
티스토리 스킨에서 카테고리 펼침을 기본으로 설정하는 법 관리자 모드에서 스킨 → HTML/CSS 편집으로 들어간다. 1-1. [ ##_category_## ] 태그를 찾아서 밑에 다음 스크립트를 삽입한다. 1-2. 또는 이 코드도 무방하다. 1-3. 아예 body 자체에 onload를 추가할 수도 있다. 2. [ ##_category_## ] 태그 자체를 [ ##_category_list_## ]로 바꿔 준다. 방법은 2번이 가장 간단하지만, 1번과 2번은 모양이 다르니까 원하는 쪽을 적용하세요!(1번은 접고 펼 수 있는 트리형, 2번은 접기/펴기가 불가능한 리스트형) 2010. 10. 15.
[학원연주회] 2010.7.24.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 피아노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모여 조촐하게 여는 연주회. 올해로 3번째다. 나는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을 쳤다. 이번에는 연주회를 앞두고 곡을 연습하던 중, 칠 때마다 손톱이 부러져서 많이 고생을 했다. 깨진 손톱을 깎고, 다시 깨지고, 살갗이 드러나고, 밴드를 붙인 채 피아노를 치고, 밴드가 벗겨지고, 다시 깨지고... 지금까지 피아노를 치면서 이런 일은 없었는데. 무게를 실어서 요령 없이 쳤더니 저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베토벤의 곡은 체력을 요하나 보다. 피아노를 치는 것도 언어를 익히는 것과 비슷해서, 결코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 일인 것 같다. 그저 꾸준히, 성실하게 치다 보면 어느 샌가 피아노가 내게 보답을 해 준다. http://www.youtube.com/watch?v.. 2010. 7. 30.
[콘서트] 파이널 판타지 오케스트라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 12월에 예매해두고 손꼽아 기다리던 공연. 하지만 요 근래 바빴던 탓에 어제가 되어서야 오늘이 공연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오늘 공연 가기 전에 부지런히 복습했다. 사실 RPG를 폭넓게 즐기질 않아서 열렬히 즐겼던 시리즈래봐야 파이널 판타지 하나 뿐이다. 초등학교때 6부터 군대가기 직전 10까지..거의 10년 간 가장 열광했던 게임이 아니었나 싶다. 음원은 대부분 97~01년도에 나우누리 GMM에서 받은 것들로, 태그가 안 되어 있어서 함께 첨부된 HWP파일-_-; 까지 열어가며 곡을 찾았다. 중학교때 통신 정액제 끊어서 받은 파일들을 열어보며 예전 추억에 잠기기도..다른 곡들은 모르겠는데 VICTORY THEME와 SWING DE CHOCOBO는 어느 버전을 들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여러 시리즈의 버.. 2010. 2. 8.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파 참고: 나의 에반게리온 이력 TV판 - 1화랑 제르엘(맞나? 에바한테 먹히는 사도)나오는 화만 봤음 극장판 - 98년에 DEATH&REBIRTH를, 그리고 (무려)2009년에 END OF EVANGELION을 봤다. 겪은 것 좌석 점유율은 90% 이상. 육안으로 봐도 연인보다는 친구 구성이 훨씬 많았다. 여성 그룹보다 남성 그룹이 많아 보였다. 아스카의 너 바보야? 대사가 처음 나올 때 여기저기서 쿡쿡 소리가 들렸다. 내공으로 보아 한 두번 보신 것도 아닐 것 같은데, 그런데 뭐랄까 건담의 카미유 대사쯤 됐다면 나도 그럴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절반이 조금 넘었을 때 뒤에서 어떤 남자분이 나갔다.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지겨워서 도저히 못참겠으니 난 먼저 나가있겠다..였던 듯. 스탭롤이 흐를 때의 좌석.. 2009.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