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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88

[연극] 2011.2.18. 닥터 이라부 사탕언니의 급번개로 2/18 금요일 대학로에서 연극 관람! 제목은 '닥터 이라부'. "공중그네 작가 소설이 원작인데, 3개가 옴니버스식으로 있는 거래~"라는 설명만 듣고, 나머지는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보러 갔다. 장소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뒷편 지하에 있는 '행복한 극장' (찾기도 쉽다!) 정가는 25000원인 듯한데, 이런저런 할인이 많아서 그보다는 더 싸게 볼 수 있다. 우린 언니 덕에 9800원에 관람. (게다가 언니가 쐈다 ㅠㅠ) 흐흐~ 엉뚱한 4차원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섹시한 간호사 마유미가 펼치는 버라이어티 메디컬 쇼! (언니는 섹시한 간호사라는 말에 끌려서 예매했다고 ㅋㅋㅋ) 사실 마유미는 포스터를 보고 생각했던 것만큼은 비중 있는 역할이 아니었는데, 존재감 하.. 2011. 2. 20.
[독주회] 2010.11.28. 지용 피아노 리사이틀 11월 28일 오후 2시 반,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지용의 첫 리사이틀 《LISZTOMANIA》. 리스트의 곡들로 가득 채운 첫 솔로 음반 《LISZTOMANIA》에 수록된 곡들을 토대로 펼쳐진 연주회였다. 지용의 음반을 처음 샀을 때, 이런 말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앨범 재킷 사진이 너무 강렬해서('허세스러워서'라 말하고 싶은 것을 꾸욱 참으며...) 보다가 푸훗 웃어 버렸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젊기 때문에 마음껏 발현할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재밌어 보였다. 앨범 재킷 전체가 화보집 같기도 하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프로그램북 첫 페이지에는 이런 글귀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마지막 페이지에는 또 이런 글귀가... '나의 반짝임은 결코 멈추지 .. 2010. 11. 28.
옛날 낙서 집에서 가져온 옛날 연습장들을 뒤져 보니까 있었던 옛날 낙서들! (주로 고등학교 때) 다시 보니 재밌기도 하고, 이때의 상상력이 그립기도 하네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이런 고깔모자 쓴 마법사들을 많이 그렸던 것 같아요... 채색한 그림도 몇 장 있었는데 어디 갔나 모르겠네요. 으음 계속 우울한 표정이군요;; 눈이 얼굴을 튀어나가시겠어~! 아마 우리 조카를 생각하며 그린 듯 ㅎㅎ 마법학원의 학생들이라는 컨셉으로 스토리를 짰었어요. 스토리만 짜고 제대로 그리지는 않았죠. 난 해리포터도 몰랐는데 왜 이런 걸 구상했었지 ㅎㅎ 바로 위 그림의 아래쪽에 있는 남자애...라는 설정. 전 남자를 못 그려요 ㅠㅠ 계속 인물 설정... 사실 이런 거 설정했었다는 것도 까먹고 있었는데 연습장을 보니까 새록새록 생각이 나더군요.. 2010. 11. 22.
업무 노트의 낙서 업무 노트라고 해 봐야 스케쥴러도 아니고 그냥 메모장처럼 막 쓰는 노트... 그냥 버릴 수가 없어서 책상에 차곡차곡 쌓아 뒀는데, 오늘 열어 보니 낙서가 많았다. 말 그대로 진짜 낙서 -_-; 간략 피크민 -_-; 보면 누가 누군지 대~충 알 수 있다능... 코 달린 애(빨강), 쪼그만 애(하양), 큰 애(보라), 특징 없는 애(파랑), 귀 달린 애(노랑)... 전무님 강연하러 오셨을 때... 사실은 너어무 졸려서, 졸지 않으려고 앞에 앉은 사람들 뒷통수를 그렸다. 지금 봐도 누굴 그렸는지 알겠네~ 신기하네... 아 개인적으로 아래쪽에 계신 이분은 닮았다고 생각함 ㅋㅋ 으아니 이분은... 이분이 아닌가...-_-; (제일 앞에 있는 사람이 바로 위의 뒷모습과 같은 사람임) 머리... 길렀다가 지금은 다시.. 2010. 11. 18.
[만화] 프론트 미션 도그 라이프&도그 스타일 (자그니님 블로그의 학산문화사 도서 이벤트 리뷰입니다.) 프론트 미션이 만화로 나온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플레이한 지 이미 십수년이 지난, 기억 속 어딘가에 남겨져 있는 조각 같은 것이 되어버려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었다. 하지만 그 조각은 다시 꺼내어질 운명이었는지, 리뷰 이벤트로 책을 받게 됐다. 원작도 종군기자의 눈으로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지만 배경 설정의 역할이 강했고, 결국 주인공은 번처와 인물들이었다. 그러나 본 작에서는 전쟁이라는 상황 자체가 주인공이다. 첫 페이지부터 그 참혹함을 처절하리만치 그대로 보여준다. 원작에서 느꼈던 참상은 마치 CNN에서 보도하는 이라크전을 봤던 것처럼 느껴진다. 앞으로의 전개에 모태가 되는 첫 화 역시 절망 끝에 불씨처럼 남아있는 희망이 가차없이 짓밟히며 끝나.. 2010. 11. 12.
기억력 학원에서 전화 한 통만 빌리자고 하고 빌려 쓰면 되는 건데... 사실 나는 그걸 못해서...... 201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