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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251

당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은 무엇입니까? 아는 업계인들과 술을 마시거나 할 때, 나는 버릇처럼 묻곤 한다. "XX씨는 무슨 게임 만들고 싶어요?"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거 없고, 그냥 성공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일침을 놓기도 했다. '정말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을 때, 만들고 싶은 것이 없으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그리고 나한테 같은 질문을 하면, 나는 아직 생각 중이라고 대답해 왔다. 그런데 최근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만들고 싶은 게임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기회가 생겼는데, 내가 아는 수많은 게임 들 중 요소를 뽑아서 합치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 좀처럼 마음대로 되질 않았다. 그 동안 신중하게 생각한다는 핑계로 나야말로 무엇을 만들고.. 2010. 3. 16.
오늘 아침의 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지상은 노스랜드, 지하는 헬게이트 회사 분 중에는 6시간 걸려 출근하신 분도 있었다.OTL..평소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출근해서 이야기하다가 비로소 페이스북에 바로 올릴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구가 발달해도 사람이 옛것인지 저녁에 블로그에 올릴 생각만 한 것이다. 퇴근길 전철에서라도 올려서 어떻게든 에브리웨어 컴퓨팅을 시도해보고자 하였으나, 에디터도 이미지 첨부도 안 되서 html편집기로 글을 쓰고 있다-_-; 역시 다음 세대로 움직여야만 하는 건가.. 어쨌든 인증샷은 내일~ 2010. 1. 4.
최근의 버닝과 근황 (12월) 몇 달 못쓴 수준을 넘어, 개인적으로 2009년을 돌아보기 위한 포스팅. 못 쓴 글, 쓰려다 만 글이 종합선물세트로 들어 있어서 매우 길이가 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필력이 회복되면 개별 포스팅으로 다시 독립시킬 생각이다. 게임 근 3년과 비교하면 다양한 게임을 해 봤고, 클리어율도 높았던 한해였지만, 가을 이후의 정신없는 일들과 한꺼번에 많은 게임을 구입한 탓에 최근에는 새 게임을 한두시간 해 보고 다른 게임을 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성검전설 2 (SFC -> Wii VC) - 버추얼 콘솔에 뜨자마자 고민 안하고 지른 게임. 내 인생의 첫 RPG류 게임이자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다. 오래된 게임이라 그래픽이 좀 떨어져도, 버그가 난무해도 그 자체가 다 추억일지니..감동적인 스토리와 음악들도.. 2009. 12. 27.
언제나 같은 패턴 즐겁게 잘 살다가 → 갑자기 괜한 걱정을 하고 → 불안이 쓰나미처럼 밀려와서 → 쓸데없이 히스테리를 부리고 → 마음이 진정되면 내가 왜 그랬나 싶고 → 자학의 구렁텅이로 빠졌다가 →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깨닫고는 잠시 부끄러워지고 → 평온하게 잘 지내다가 → 갑자기 안 해도 될 생각을 하고 → 침울해지고 → 말 안 하고 → 혼자 울고 → 속상해하다가 또 정신 차리고 → 또 미안해하고 → 또 자학하고... 아 지겹다. 2010년의 목표는 너로 정했다! '자학 그만하기' 2009. 12. 13.
매력적인 사람이 되자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겉으로 보기에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라, 속을 파 보았을 때도 멋지고 알찬 사람이 되고 싶다. 스쳐간 누군가가 무심코 나를 떠올렸을 때 조금이나마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해 준다면 좋겠다. 그리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충분히 자랑스러워할 만큼 매력적이고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 여기까지는 좋은 말만 썼지만 사실은 누군가가 "그러는 너는 잘났냐!"라고 했을 때 "그래 나 이렇게 잘났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정도의 실력과 매력과 자신감을 갖추고 싶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경계하고 싶은 사람들보다 내가 훨씬 더 잘난 사람이면 좋겠다. 겉으로 보이는 것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내가 훨씬 성숙한 사람이면 좋겠다. 근데 이런 걸 .. 2009. 10. 13.
토론과정의 법칙 최근 얻은 통찰 1. 말할 필요가 있을 때에 말하고, 말할 필요가 없을 때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2. 말할 필요가 없을 때 말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3. 말할 필요가 있을 때 말하지 않는 것은 2보다 더 좋지 않다. (그런데) 4. 열정 있는 사람이 보통 2의 유형인 경우가 많은데, 2의 유형이 다른 사람을 3의 유형으로 만들어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2009.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