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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251

28일 스파이크걸즈 서버 내려갑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아서 내일과 모레는 밤 시간에 가능한 계속 접속하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내일, 모레가 대단히 바쁠 예정이지만 회사에서라도 접속할 예정입니다.) 게임이 나와서 사라지는데까지 관여했던 많은 사람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나 했으면 좋겠네요. 지난번과 같이, 비밀덧글로 아이디 남겨주신 분께는 귓말 걸겠습니다. 이미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목요일 이후 많이 후회될 것 같아서요. 2010. 10. 25.
블로그를 정리하다가... 10여 년 동안 꾸려 오던 홈페이지를 정리하고, 블로그를 개설해서 도메인을 옮겼다. 말이 10년이지, 정말 나의 일부 같아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었는데... 그동안 몇 번이나 그만둘까 고민하다가 번번히 실패했지만, 이번에 과감히 바꿔 탔다. 사실은 아예 그만둘까 생각도 했는데, 10년이나 썼던 도메인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쓰게 되면 상당히 어색하고 억울하고 섭섭한 기분이 들 것 같아서... 기존 홈페이지에는 지나치게 개인적인 내용이 많아서 가끔 껄끄러워지기도 하고, 서식이나 형태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 불편하기도 하고, SNS가 발전하는 이 시대에 너무 폐쇄적인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방치하다가도 결국엔 '구관이 명관'이라며 도로 홈페이지로 돌아가곤 했다. 블로그로 글을 옮겨 오는 법도 모르겠.. 2010. 10. 22.
한밤중의 방황 과도한 자책과 모질지 못한 마음과 수없는 고민,그리고 밤하늘의 별들 같은 눈물과 이야기... 다행이야,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밤에 나와 함께 울고 웃어서.고마워, 약해빠진 나를 구원해 줘서. 2010. 10. 6.
게임 중독의 순기능 엊그제 예비군 훈련을 가서 만난 고등학교 동창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요새 한참 스타2에 빠져 있는데 이젠 좀 끊으려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친구는 그럴 것 없다고 말했다. 자기는 요새 신나게 할 게임도 없고, 계속 나타나지 않는데 내가 부럽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나 역시 스타2덕에 실로 오랫만에 순수하게 재미만으로 게임을 즐겼던 것 같다. 집에 와서 10시부터 2시까지 게임하고 자고, 토요일 밤에는 밤새 하다가 다음날 낮까지 자고.. 2달을 그렇게 보냈다. 지난 일요일에 토끼양과 스타2는 주말만 하자는 약속을 한 뒤 갑자기 평일에 시간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덕분에 책도 읽고 글도 쓰는 주중을 보내고 있다. 내가 겪은 게임 중독 선순환 프로세스(?)로 설명을 해 보자면.. 1. 별다른 목표.. 2010. 9. 29.
이것저것(2010년 상반기) 또 오랜만에 케케묵은(?) 사진들 대방출~ 정말이지 너무 게을러져서 큰일이에요 ㅠㅠ 회사 앞에 생긴 나폴리 화덕피자집. 가게 이름은 '지아니스 나폴리'예요. 창문에 쓰인 촌스러운 글씨에 피식 웃었는데 지금은 바꼈더라구요 ㅋㅋ 쵸큼 비싸지만 맛있음! 입소문이 나서인지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서 먹기도 힘들고(저녁엔 괜찮겠죠?) 예약을 해도 점심 때는 정말 늦게 나와서 늘 지각하게 되는 곳... 1층과 2층이 있어요. 물에는 로즈마리 같은 게 들어가 있음. 피자는 식지 말라고 요렇게 나와요. 아래에 불을 피워 주죠. 저게 고르곤졸라였나? 치즈가 쫘악~ 아찔한 배틀 전쟁이라니!! 저게 비밀의 시크릿이나 전설의 레전드와 다를 게 뭐야!!! 얼마 전에 두릅이가 저길 워크샵으로 다녀왔는데 재밌었대요. 성수기가 아니었.. 2010. 9. 13.
내가 즐겼던 교육용 게임 나는 무언가를 암기하는 데에 굉장히 취약하다. 내 암기력이 어떤지는 정확히 측정해보지 못했지만, 확실한 것은 눈으로 보면서 달달 외는 행위 자체를 잘 못 견딘다는 것이다. 고3때 영단어를 외울 때 단어 시험을 계속 풀면서 외우는 습관이 들었고, 그 습관은 일본어를 전공한 학부때도 계속 이어졌다. 엊그제 아트 오브 게임 디자인을 읽다가 게임을 '문제 풀이'에 빗대어 설명하는 부분을 보고 룰이 매우 단순하긴 하지만 내가 '단어 게임'을 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 본문의 '문제 풀이'와는 사실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이니 오해가 없기를..) 단어 시험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외울 단어를 연습장의 끝 열까지 쓴다. 2. 단어를 보고 뜻을 써 넣는다. 3. 뜻을 적지 못한 부분은 빨간색으로 써 넣는다. 4.. 2010.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