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성장 과정에서 굴곡이 많았던 사람이라고 반드시 비뚤어진 어른으로 자라는 것도 아니고, 예쁘게 깐 삶은 달걀마냥 매끈한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고 해서 어른이 되어 마냥 잘 살기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어떤 결핍을 지닌 사람이야말로 남과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더 하기도 하고, 반대로 또 그런 결핍을 증오와 원망으로 돌려 평생을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이는 그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나름의 밸런스를 찾아 살기도 하고. 천태만상, 사람 나름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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