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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만년필, 잉크

세일러 우사기야 한정 만년필 하나가스미(花霞)

by 일본맛탕 2015. 3. 20.

일본 오카야마에 있는 우사기야(うさぎや)라는 문구점에서 무려 62자루(!) 한정으로 발매한 만년필 하나가스미(花霞).

핑크를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캡탑에 토끼가 그려져 있다고 하길래 토끼덕인 나는 참지 못하고 냉큼 질렀다. ㅠㅠ


세일러 프로페셔널 기어 슬림을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한다.

가진 게 세필밖에 없고, 일제 MF촉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왜 나는 멀쩡한 MF 옵션을 놔두고 왜 또 F촉으로 질렀는가...



어쨌든 무사히 도착했다.

손편지인 줄 알고 감동하려고 했는데 손으로 쓴 걸 복사한 거였다. 흥.



세일러 만년필은 처음이네. 두근두근...



드디어 개봉!!



클립과 중결링은 골드가 아니라 핑크골드였다.

배럴과 캡의 핑크빛이 상당히 여리여리한 색이라 자칫 밋밋해질 수 있었는데 핑크골드로 확 살아난 것 같다.

아, 정말 곱다~ 벚꽃 피면 이거 들고 출사 나가야겠다!



금닙과 캡탑의 토끼~~ >.<

배럴 중앙의 흰색에는 미세한 펄이 들어가 있다.



닙에 RYP 산호색을 찍어서 써 봤다.

많이 예뻐해 줘야지. 히히~





※내용 추가(2015/4/14)


벚꽃이랑 함께도 찍어 봤다.

사실 찍은 지는 좀 됐는데 이것도 만년필 동호회에만 올리고 블로그에 올리는 걸 깜빡... 데헷...




하나가스미라는 이름대로 안개처럼 우거진 벚꽃 숲에서 찍어 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그러진 못하고...

또 여기에 사쿠라타케를 넣어 놔서 뭔가를 써서 글씨랑도 같이 찍어 보고 싶었지만 그것 역시 그러지 못하고...

(사실 저거 찍는 데도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옆에서 자꾸 방해꾼이 와서 만년필을 덥석 가져가는 바람에 ㅠㅜ)

그래도 예쁘게 찍혀서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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