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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생각상자

창조자는 리뷰어일까 아닐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6. 13.

장르에 따라 비율은 다르겠지만, 창조자는 아마도 리뷰어일 것이다. 리뷰어가 아닌 사람은 아마도 리뷰어였을 것이다.

게임의 경우에도 어떤 게임을 만들 때 타 게임을 가볍게라도 리뷰해 보는 경우가 많다. 개발 중 동종 장르의 게임이 나오면 당연히 리뷰해 보게 된다.

리뷰에 뛰어난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 성공한 예가 많지 않다는 사실은, 창조자와 리뷰어에게 요구되는 재능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비율에는 차이가 있는데, 문학의 경우에는 작가이자 비평가인 경우가 많고, 영화의 경우에는 평론가이자 감독인 경우가 그보다는 훨씬 적다. 게임의 경우에는 예를 찾아보기가 거의 힘들다. 기술이 많이 요구되는 분야일수록 양 쪽이 되기 힘든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창조자글은 어느 시점에 리뷰어에서 창조자로 돌아선 것일까?

'나도 그 유명한 모 작품같은 걸작을 만들고 싶다.'
'이제 더이상 즐기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만들어야 한다'
'내 생각을 표현하고 싶다'

뭐 이런 생각들이 뒤섞여 강해질 때 창조자로 돌아서고 있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정신차려 보니 만들고 있었다'

정도의 스탠스가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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