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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한가로운 아침

꿈토끼양 2010. 8. 23. 20:50


오늘은 오랜만에 휴가를 받은 그가 나를 회사까지 태워다 줬다.

그런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길이 막혀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아예 맘 편하게 반차를 내고, 아침을 먹고 나서 연애할 때 몇 번 갔던 커피숍에 갔다.


커피를 좋아하는 내게 맛있는 커피를 맛보게 해 주겠다며 유명한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곳을 찾아갔더랬지.

유난히 낯가림이 심했던 나 때문에 그때의 우리는 조금 서먹했었는데...

한참 다정하게 얘기를 하다가도, 얘기가 끊기면 어딜 봐야 할지 몰라 고개를 푹 숙이고 커피만 마시곤 했다.

여기서는 옆에 나란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다가, 그의 옆모습을 힐끔힐끔 쳐다보고는 혼자 두근거려했던 기억이 났다.


오늘 아침에는 그때와는 다른 차원의 행복함을 느끼고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이 대화를 나누는 아침...

종종 오전에 반차를 내고 와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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