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일기장

방문자 20만 돌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9.

 돌파!! 하니 뭔가 맹렬한 기세로 달려온 듯한 느낌이지만, 사실은 이렇다.


 트위터로 주 생활무대가 옮겨간지 좀 됐지만 그래도 이글루스에는 2~3일에 한 번씩 들어오는 편이다. 연휴 전에 199000넘은 것 보고 이제 곧 20만이겠구나..포스팅해야지 생각했는데 연휴동안 타임머신 타고 오니 이미 넘어가 있었다. 단출한 방문자수지만 그래도 이렇게 어디선가 오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글을 계속 쓰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다.

 이나마 방문자가 있는 것은 몇몇 효자 포스팅이 블로그 검색순위 상위에 올라오기 때문. 정확도가 높게 나오는데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스샷을 많이 올리는 편이라서 그런가..아니면 워낙 횡설수설 말이 많아서..; 이런 기나긴 검색어-_-에 2건이나 나타나기도 한다.


 그 중에도 단연 최고는 '회의진행 방법'.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쓴 레포트인데 항상 가장 많은 리퍼러가 걸리고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는다. 리퍼러 볼 때마다 글을 다시 읽어보는데, 글이 꽤 정돈되어 있다는 자만과 이후 제대로 실천한 적이 거의 없다는 좌절이 교차하곤 한다. 


 블로그 한참 하던 시기의 효자종목 '건면세대'는 본 제품과 함께 스러져 갔고, 그나마 짜장 큰사발 정도가 간간히 라면 포스팅의 명맥을 잇고 있다.  최근의 효자종목은 '피크로스'와 '프론트 미션'. 

 게임은 하루에 한 시간만..은 나름 의욕을 갖고 시작했는데 어째 그 이후로 게임 불감증이 사라졌는지 잡는 게임마다 1시간을 넘기고 있다. 최근 하고 있는 파판5는 2주만에 30시간을 넘는 신기록 달성..클리어하면 백만년만의 파판 감상을 쓰게 될 지도..더구나 리뷰라는 걸 처음 쓴 파판6의 전작이니 허허허..(쓰고 이야기하자!!)

 갑자기 내가 블로그를 언제 시작했는지 궁금해져서 쭉 돌아가보니, 무려 2005년 4월 19일. 정말 공부하기 싫었던 중간고사 기간에 시험기간 특유의 잉여력으로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었다. 군 제대 후 새학기..꿈도 많고 희망도 많던 시절. 플렘군의 그런거야~ 하는 덧글을 보니 지금은 없어진 웃찾사의 전성기 시절도 생각나고 갑자기 멜랑꼴리해진다.

 좀 올라가보니 모바일 게임시장과 비디오 게임시장을 예측하고 있다. 

3세대 모바일 게임 시장의 도래를 맞이하며..
비디오 게임의 미래

 아는 것도 별로 없으면서 꽤 진지하게 쓰고 있는데 이상하게 더 많이 알게 된 지금은 저런 글은 전혀 쓸 수 없다. 더 알아서 오히려 겁이 많아진 건지..

 내가 경험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서 미디어+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저때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없어서 미디어라는 생각에 그치고 있지만.. 

모임이라는 것의 단계
모임이라는 것의 단계 part 2


 트위터는 존재만 알고 페이스북이나 좀 사용하던 작년 봄엔가 쓰다 만 part 3의 서두. 임시 저장목록에서 반년 이상 썩고 있다.

-----------------------------------------------------------------------------------------------------------
 예전에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다가 사이버스페이스의 커뮤니티에 관한 단상을 적었던 것을 발견했다. '사이버 스페이스'는 이제 '멀티미디어'만큼이나 낡은 단어가 되었지만, 인터넷 이전의 매체들도 다루었기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써야 할 것 같다. 반면 part 2에서 이미 커뮤니티의 해체를 이야기한 만큼 '커뮤니티'는 이제 버려야 할 것 같다. '블로그 문화'라고 표현했던  4세대의 흐름은 콘텐츠를 배포하는 미디어의 역할보다는 댓글 및 트랙백을 통한 소통과 교류였다. 그 때는 그런 개념을 뜻하는 단어가 없어서 구구절절 늘어놓아야 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잘 아는 개념이 생겼다. 바로 '소셜 네트워크'다.
-----------------------------------------------------------------------------------------------------------

더 늘어놓고 싶지만 더이상 모니터를 보고 있다가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아서 여기까지로 줄이고, 다음에 추가해야겠다.

글을 잘 쓰지 못하고 있어서 조금 퇴색되었지만, 그래도 나의 라이프로그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블로그인 것 같다.

'사는 이야기 >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의 김치  (0) 2011.12.08
벌써 (결혼) 1년  (0) 2011.04.05
사람해요님의 새해 선물  (0) 2011.01.23
이것저것(2010년 12월)  (4) 2011.01.16
최근의 버닝과 근황 (2010년)  (0) 201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