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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스파이크걸즈 서비스 종료

두릅이 2010. 9. 5. 23:57

http://sg.hanbiton.com/Community/FreeBoardNoticeView.aspx?postid=1871&search_type=&search_keyword=&page=1&stp1=&stp2=&prevpage=0&selectHead=

 그제 워크샵가서 술을 꽤나 마신 상태에서 플렘군에게 연락받아 알았다. 언젠가는 이렇게 되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결정이 되니 참...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 됐다.

 20대 중반을 여기에 바쳤는데...라고 생각하며 좀 씁쓸한 기분이 되었다가 게시판 가서 유저들의 글을 읽어보니 내 씁쓸함은 핀트가 어긋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저들의 글은 게임이 왜 접히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이 많던 적던 너무나 재미있게 즐기고 있던 게임이 없어져서 너무 아쉽고, 즐기면서 만난 사람들과 같이 할 공간이 없어져서 아쉽다는 것이었다. 그간의 추억들을 늘어놓은 글들에서 정말 게임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이미 적을 옮긴 지 1년이 된 내가 접힌다는 데에 왈가왈부 할 자격은 없을 것 같고, 그냥 서버 내리기 전에 플렘군이랑 같이 플레이하며 스샷이나 많이 찍어둬야겠다. 스샷이라도 찍어두지 않으면 이런 게임을 만들었다는 사실조차 남지 않을 테니까. 게임을 만드는 입장에서 온라인 게임이 패키지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 게임을 다시 플레이해볼 수 없다는 사실인 것 같다. 

간담회 때 만났던, 게임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하던 유저들 얼굴이 기억난다.

그런 가슴뛰는 경험을 또다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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