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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최근의 버닝과 근황 (2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2. 15.
 이 블로그 개설 이래 최대 정체기..라고 지난번에 썼는데 그게 3개월만이었고, 지금은 무려
7개월만이다. 라이프로그를 쓰는 것은 귀찮지만 꽤 중요한 일이니까, 앞으로는 최소 두 달에
한 번은 쓰자. (이걸 쓰면서 돌아온 기억이 몇 개인지..ㄷㄷ)


게임
 의욕적으로 NDS를 구입했으나 리듬천국 외에 크게 땡기고 있는 게임은 없는 상태.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NDS)
 - 작년에 지나님의 포스팅을 보고 꽤나 하고싶었던 게임. 뒤늦게 시작했다(가 쉬고 있다).
 -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건드려본 적이야 많지만 마음먹고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시간제한 요소와 무적인 감시자의 존재 때문에 메탈기어같은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은 큰 단점
   이 아닐지..시간이 충분히 확보되거나 하지만 손이 잘 가지 않는다. 펜을 사용해야만 하는 조작
   역시 피로감에 무게를 더하고..

스트리트 파이터 4 (PS3)
 - 아케이드판 감상은 이전 리뷰를 참고하시길.
 - 추가 캐릭터를 몇 명 포함해서 대전해 봤는데, 스파3과는 정말 극단에 있는 게임이다. 캐릭터
    하나의 모든 패턴을 익히는 데에 (내 기준으로) 30분이 걸리지 않는다. 시대별로 치면  대략 
   1995년 정도의 게임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 
 - XBOX인비테이셔널에서 본 결승전도 그렇고, 이 정도로 라이트하다면 더 파고들만한 요소는
   없어 보이는데..요즘 추세로 보면 양립하는 가치의 선택에 가깝다. 이번주 금요일 플렘녀석과
   좀 더 대전해 본 후 결론을 내려야겠다.
 - 구입 여부를 고민하지는 않는다. 캐릭터들의 포스와 시원시원한 타격감만으로도 구입하고도 
   남을 소프트.

메탈레이지(ON)
 - 회사 동료분이 하는 것을 뒤에서 지켜보기만 한 정도.
 - 메카닉 디자인에서 프론트 미션+아머드 워리어즈의 테이스트가 진하게 풍기는 느낌은 나 뿐일까? 
   실은 내가 아는 메카닉이라는게 그 정도이기 때문이지만, 분명 맥워리어/맥어설트 등과는 구별되지
   않은가 싶다.

...세상에 게임을 이렇게 안했나..? 이번에 입수한 새턴 덕분에 게임라이프가 좀 더 풍성해질 것 
같기는 하다.



 - 오베 때문에 바빠서 읽으려는 노력(?)만 계속하고 있는 요즈음.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메존일각에
   지고, 집에 들어와서는 잠에게 진다.

컴퓨터 게임과 문화
 - 06년 학교에서 '게임기획과 시나리오'라는 수업을 듣고 난 뒤 게임을 인문학적으로 연구하려는 층
   과 실제 게임을 개발하는 층 사이의 갭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인문학자 쪽의 입장
   에서 그 이유를 어느정도 설명해주고 있다.
 - 저자들은 코어 게이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게임지식이 충분해서, 게임 내용과 유리되지 않은 인문
   학적 접근을 하고 있다. 이는 게임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시각이니 추천할 만 하다.
 - 다만 학생들이 쓴 글들은 괜찮기는 하지만, 개중에 책에 실릴 정도의 수준에는 약간 모자른 느낌의 글도
   있다. 간간히 게임 내용과 틀린 부분이 있는데, 게임을 아는 사람에게는 그런 실수를 볼 때 글에 대
   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 (게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쓰는구나...같은)
 - 지식과 글로 인정하는 게임지의 필자님들에게는 학위가 없으니 학계에서 알아주지를 않고, 때문에
   개발자들은 게임관련 논문을 현실과 괴리된 것으로 보는 악순환은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
   (해외에서는 잘 되는지도 확실히 모르겠지만.)

천천히 그림 읽기
 - 루벤스/바로크 걸작전을 보러 가려고 공부하려고 빌린 책. 결국 미술관에는 못 갔지만, 미술에 대해
   흥미로운 점을 많이 알 수 있었다.
 - 미술 까막눈 입장에서 미술관에 전시된 의도를 알 수 없는 그림들은 대체 누가 사고 누가 즐기는 걸
   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지막 챕터에서의 결론은 '답이 없다' 이다, -_-; 개인적인 견해
   지만 어떤 문화이든 기술의 영역이 일정 이상이 되면 실물의 재현이라는 그림의 기능을 사진이 완
   전히 대체한 미술이나, 실제상황을 재현하는 데에 장벽이 거의 없어진 영화처럼 일반인들이 패턴을
   알기 힘든 의미의 '예술'의 비중이 훨씬 커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메존일각 원판
 - 시티헌터는 3급 수준일 때 도 그럭저럭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쪽은 어휘력에서 한계를 느낀다.
 - 일본어 텍스트 감각 유지를 위해서 집어들긴 했지만, 사실은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데에 영향을 준 장면들을 다시 보려고 읽는 중.
 - 83년이면 대략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보다 약간 아래인데 하는 고민은 지금과 별반 다를 것이 없
   다는 데에서 조금 놀라는 중. 내가80년대빠돌이라이쪽이익숙한것일지도.


음악
12 Songs for you
 - 선물로 받았는데 한 곡만 무한반복, 나머지 곡은 많이 듣지 못했다.
 - 이런 식의 컴필레이션 음반도 있었구나...하는 생각.


공부거리
일본어 수업
 - 이걸 쓰면서 '내가 일본어 수업을 했었지'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OTL..
 - 지난해 수업받은 분들 중 3급 합격자 한 분 탄생..ㅠㅜ 올해는 좀 더 재미있게 해 보자.

일본어
 - 작년에 체크할 겸 본 JPT점수가 생각보다는 높아서 (7XX..비웃지들 마시라!) 아주약간 안심.
 -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공부로 늘어난 실력이라 공부를 안하면 바로 줄어든다.
 - 드라마 & 문제집으로 일단 계속 하자. 쓸 날이 언제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수학 스터디
 - 역시 '내가 수학 스터디를 했었지' 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라기보단 다시 하기가 좀 두려웠던..)
 - 해야 할 것은 많고 중요하긴 한데 시간대비 효율이 너무 낮다. 고3때는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했지만,
    지금은 비슷하게 중요한 일들이 많아서 참 고민이 된다.

GDStudy
 -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나도 원체 바빠서 (1달 정도 주말출근했음-_-;) 정지상태.
 - 회사에서 일한 것을 가지고 나눌 수 있다면 참 쉽고 빨리 늘 텐데, 그럴 수는 없으니 업무에서 쓰는
   기획서만큼의 공을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
 - 쓰면서 포트리스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역기획을 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공유나 해 봐야지.
 - 스터디를 할 수 없는 상황은 아쉽지만, 다들 몇 걸음씩 가느라 그렇다는 사실은 다행이다.
 - 여러분들 스터디 언제 다시 할까요? 얼굴은 언제 볼까요..? (책임토스책임토스책임토스)

LUA연습
 - 또다시 반복되는 LUA공백기.
 - 매번 다시 시작할 때마다 대략 2주를 소요하고, 제대로 파는 건 한 4주정도가 되니 매우 비효율.
 - 이 쪽도 너무 부담갖지 않게 간단한 알고리즘만 계속 짜 보려고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만 해서는
   실제 업무로 쓰기가 어렵다는 것.
 - 출퇴근 시간이 바뀌게 된다면, C부터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영화
벼랑 위의 포뇨
 - 보는 내내 마음이 둥실둥실 떴지만, 이야기 구조는 지나치게 심플한 면이 있었다.
 - 일본, 한국 모두 관객이 예전같지 않은 걸 보면, 내 느낌이 틀리지는 않은 듯.

과속스캔들
 - 다른 영화를 보려다가 못 보게 되서 고른 영화인데, 이거 완전히 물건이였음.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봤다는 이야기를..)
 - '적절한 감동이 섞인 킬링타임 코미디영화'로 자신의 기대를 한정하면 충분히 만족할만큼 재미있다.
   (웃음은 기대를 좀 더 넘는다. 완소 기동이ㅠㅜ)

워낭소리 
 - 소문을 대략 듣고 보러 간 영화.
 - 다큐멘터리 영화는 본 적이 없는데, TV에서 하는 인간극장 같은 이야기이지만 뭔가 더 세련되고 잘
   다듬어진 느낌이랄까? 
 -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할머니다. (할머니는츤데레다에한표)
 - 할아버지와 소는 둘 다 '죽음'에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있었을 지도..할아버지보다 먼저
   간 소가 더 행복한 건 아닐까..?
 - 눈물이 나왔다, 울음바다가 됐다..라는 소문을 조금 들었는데, 눈물이 많은 편인 나나 같이 본 꿈토끼
   양이나 그럭저럭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가 우는 장면도 더 넣고 할아버지 슬픈 표정도 더 포커스했으면
   눈물을 자아내는 효과가 더했겠지만, 하지 않은 쪽이 더 좋았다.

애니메이션
 - 코드기어스 이후로 전멸. 무언가를 잠자코 보고 있을 여유가 없다;

드라마
 - 역시 전멸. 책 대신 무언가를 보고있는 건 왠지 머리가 굳는 것 같아 불안해서..


블로그
 - 블로깅 너무 못했다. 앞으로는 좀 자주하자...라는 말은 이제 않겠다 -_-;
 -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100명 안팏, 포스팅을 하면 200명 안팏이 되었다가 서서히 줄어가는 것이 참
   신기하다. 그러니까라면포스팅을해야400명을넘을수있다고
 - 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은 141명. 이거 북마크한 횟수인가요? 아니면 이글루 링크 기준인가요?



 - 드디어 대망의 오픈베타. 첫 클베를 했을 때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
   오픈베타에서는 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느낀다.  
 -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다! 하면서 대략 5주를 투입했는데, 다행히도 결과가 좋은 편. 스파2로 치면 대략
   대시 터보까지는 만들어 본 셈이다 -_-;
 - 반복되는 실수를 피하지 않기 위해 애를 썼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좀 답답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뭔가 방법이 틀린 것 같기는 한데...
 

집안일
 -
좀 이상한 카테고리가 되지만, 쓰지 않을 수 없어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 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상을 치렀다. 외할머니 때와는 조금 다르게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 조문하러 와 주신 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신세는 꼭 갚을께요.
 - 그리고 할머니, 평생 할머니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할머니를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내세에는 부디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연애
- 이 카테고리는 항상 자학모드로 끝났던 것 같은데...여튼 꿈토끼양과 '착하게' 연애 중이다.
  (표현이 많은데 달리 생각이 안 나서;)
-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것이 정말 사랑이라는 것을 이전의 경험과 지식에서 배우고, 지금은 그렇게
   배운 것을 실천하며 사는 중. 딱 지금처럼만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중이기도 하다.
- 와, 정말 행복이란 이런 거구나.^^
- 아, 인증샷. (아, 핸드메이드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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