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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이 블로그에서 하려고 했던 것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10.

 리뷰는 언제 써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최근 들어서는 감상문조차 쓰기 힘든 글빨 컨트롤

난조(?)에 허덕이던 차에, 오래전에 링크해 둔 블로그의 글을 보게 되었다. 

http://blog.naver.com/jampuri


..이 블로그에 내가 하려던 것들이 다 있었다. 그것도 내가 하려던 풀 스펙의 몇십 배로.. (과장이 아님)

무려 1022개의 게임 리뷰가 있다. 그것도 한두판 해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한 게임플레이

의 핵심을 짚고 있으며, 이전엔 어디서 시도되었는지, 어떤 것이 새로운 요소인지, 고쳐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까지 쓰여 있다. 주인장 분에게 돈 주고 글을 사고 싶을 정도. 

 내가 하려던 것도 그저 이런 것이었다. 그저 게임을 했던 경험을, 내 감상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이었는데..뭔가 비평처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블로그를 만들 때부터 머릿속을 지배해왔던 것 같다. 


3세대 모바일 시장의 도래를 맞이하며..

비디오 게임의 미래


 처음 블로그 만들 때 썼던 글들을 보면  뭘 안다고 그리 휘갈겨 썼는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진지한

생각을 하려고 애쓰는 면이 보여서 웃음이 나온다. (있어 보이려 엄청 애 써서 그럴지도..)

 06년에는 혼자있던 시간이 많아서인지 '나의 생각상자'와 '내가 사는 이야기'에 내 생활과 생각이 그

대로 담겨있었다. (좀 더 찌질한 글이 많았었지만..) 07년부터는 독후감& 라면 블로그가 되었고 

 원래부터 좀 그랬지만 컨텐츠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어려워진 느낌이 든다. 더 많이 접하고, 그 배로

만들어내자며 고민을 많이 하는데, 고민만 계속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냥 처음에 하고 싶었던 것. 그것만 잊지 말아야겠다. 블로깅이든 일이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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