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언제 써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최근 들어서는 감상문조차 쓰기 힘든 글빨 컨트롤
난조(?)에 허덕이던 차에, 오래전에 링크해 둔 블로그의 글을 보게 되었다.
http://blog.naver.com/jampuri
..이 블로그에 내가 하려던 것들이 다 있었다. 그것도 내가 하려던 풀 스펙의 몇십 배로.. (과장이 아님)
무려 1022개의 게임 리뷰가 있다. 그것도 한두판 해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한 게임플레이
의 핵심을 짚고 있으며, 이전엔 어디서 시도되었는지, 어떤 것이 새로운 요소인지, 고쳐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까지 쓰여 있다. 주인장 분에게 돈 주고 글을 사고 싶을 정도.
내가 하려던 것도 그저 이런 것이었다. 그저 게임을 했던 경험을, 내 감상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이었는데..뭔가 비평처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블로그를 만들 때부터 머릿속을 지배해왔던 것 같다.
3세대 모바일 시장의 도래를 맞이하며..
비디오 게임의 미래
처음 블로그 만들 때 썼던 글들을 보면 뭘 안다고 그리 휘갈겨 썼는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진지한
생각을 하려고 애쓰는 면이 보여서 웃음이 나온다. (있어 보이려 엄청 애 써서 그럴지도..)
06년에는 혼자있던 시간이 많아서인지 '나의 생각상자'와 '내가 사는 이야기'에 내 생활과 생각이 그
대로 담겨있었다. (좀 더 찌질한 글이 많았었지만..) 07년부터는 독후감& 라면 블로그가 되었고
원래부터 좀 그랬지만 컨텐츠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어려워진 느낌이 든다. 더 많이 접하고, 그 배로
만들어내자며 고민을 많이 하는데, 고민만 계속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냥 처음에 하고 싶었던 것. 그것만 잊지 말아야겠다. 블로깅이든 일이든 간에.
반응형
'사는 이야기 >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저것(2008년 10월) (0) | 2008.10.26 |
---|---|
토닥토닥! (0) | 2008.10.24 |
문득 나이들었다고 느껴질 때.. (0) | 2008.09.22 |
컨텐츠 부족의 해결책은 (0) | 2008.09.20 |
새벽의 동반자 (0) | 2008.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