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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이틀만에 MMORPG만들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5. 31.
'게임기획과 시나리오' 과제 제출이 모레, 아니 2분 후면 내일이다.(현재시각 23:58)

과제 내용이 이틀만에 MMORPG를 뽑아내라는건 아니고, 2주동안 별 생각없이 살다보니

금새 이틀 전이 됐다. 항상 겪는 과정이라 이젠 당연히 받아들인다.

사실 세계관 하나가지고 어떻게 할까 고민만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또 이지경.

기본 세계관은 미리 만들어 둔 시나리오의 창작자가 맡기로 했고, 전투 시스템은 다른 한 조원

에게 맡겼다. 내가 맡은것은 종족 구성 및 게임 시스템 전반.

1시간 집중했더니 생각보다 많은 것이 튀어나왔다. 선과 악의 대립구도, 전생에 의한 종족

및 클래스 체인지, 퀘스트 수행 실적에 영향을 받는 월드의 세력구도 등등..근 일주일동안

도무지 떠오르지 않던 것이 1시간만에 쏙쏙 떠오르는 걸 보면 역시 '전날의 압뷁'으로 발동하는

집중력은 두려울 정도로 무섭다. 몸은 황폐하고 정신은 피폐할 망정 널널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팍팍 튀어나온다.

왜 나는 코너로 몰아붙이지 않으면 이렇게 안 되는 것일까? 항상 생각하는  것은 ' 미리미리

해 둬서 차분히 생각해내고 그걸 긴 시간동안 정리해서 완벽한 결과물을 얻어내자!' 인데

오늘도 이런 셈. 1시간 집중했더니 배가 고파져서 사천(물)짜파게티 컵라면 하나를 뚝딱

해치우니 당연하게도 졸음이 밀려온다. 이 프로세스 역시 알면서도 반복 반복..

어쨌든 이제부터 정말로 집중해야 할 시간. 포션 2병을 준비해놓고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과장님 2병만 업어갈께요...(선취음 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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