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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도서관에 놀러가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4. 8.
공강일 때는 어김없이 도서관에 책구경을 하러 간다. (절대 독서가 아니다. 책구경..)

지난주에 갑자기 공강이라 도서관에서 놀다가 찍은 책들을 게을러서바빠서 이제야 포스팅.

작년엔 내내 도서관만 다니다가 최근에야 서점에 가서도 책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래도 도서관의 알싸한 책내음은 역시나 편안한 느낌을 준다.









         도서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 저 책상에 앉으면 왠지 책이 더 잘 읽어진다.

도서관에 가면 가장 먼저 가는 신화서적 코너. 가운데의 '그리스 신화의 세계'는 지난 포스팅에 있는 유재원 교수님께서 쓰신 그리스 신화책인데 이윤기씨 것과는 다른 매력이 녹아들어 있다. 교수님은 쓰다가 펜이 많이 빗나간 책이라고 하시지만..절판됐으니 혹시 보고싶으면 도서관에서 찾아 보시길~

               


스타워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20세기 중반의 신화 해설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윤기씨가 오래전에
번역한 것인데 작년에 양장본으로 재판이 나왔다. 그런데 뭔가 뜬구름 잡는 듯한 난해한 전개가 알아먹기 너무 어렵다조셉 캠밸의 '신화의 이미지' 라는 또다른 명저도 완역판이 출간되긴 했는데, 책 두께보면 기절할 지경.


                언젠가 읽고 말꺼야..라는 외침만 반복하는(사실 대부분의 책이 그렇지만) 헤로도토스의 역사.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 한나가 알마시에게 읽어주던 그 두꺼운 책이 바로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메소포타미아와 수메르 쪽의 신화. 역시 매일 표지만 구경한다-_-;

 도서관을 통틀어 단 3칸 있는 게임관련 서적 코너. 그나마 작년에는 2칸이였는데 올해 굵직한 책들(사실 오래 전
부터 있어야 했던)이 들어와서 한칸 넓어진 것. 기획관련 책은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하는 것 같은데, 결국
정답은 없다. 경영서적 같다고나 할까?

게임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도 꽤 있기는 한데 책을 들춰보면 깨~끗 하다. 그외에 에버퀘스트나 D&D가이드북
원서나 기타 게임잡학 서적이 있고, 액플 코드집도 있다..(..) 다른 캠퍼스 도서관에는 워크래프트 소설 원서도
있던데..T.T
                                                                                                    (어차피 못읽잖아!!)


           뭔가 어려운 책들을 훑어보다가 빌리는 건 결국 이쪽. 하지만 어려운 책들 못지않은 깊이가 담겨있다.

         수호지랑 십팔사략 읽는중이라 아직 미뤄 것. 우리 것을 아는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한국역사 및  

            전통문화 책, 그리고 이두호의 임꺽정과 함께 언젠가 독파할 생각이다.



            책이건 만화책이건 가리지 않고  작년에 읽었던 책들중 가장 재미있었던 책. 한번 꼭 보시라~

    

 요즘은 신화책은 구경만 하고 주로 유럽역사 쪽 책을 많이 보는데 거기서 발견한 '로마인 이야기'원서. 번역판도
읽지 않았는데 무작정 빌려두고 일본어 텍스트의 감을 잃지 않는 용도로 틈틈히 읽고 있다.

     


   

이외에도 경영서적이나 수필 코너도 자주 가긴 하지만 거긴 워낙 방대해서 뭔가 사진찍을 것도 없었다. 기분이
착 가라앉을 때가 많은 요즘은 수필을 읽기도 한다. 시는 아무리 읽어보려 해도 적응이 잘 안되서..














마지막으로 한국문학 코너를 돌다가 발견한 책. 학교 도서관에 재미있는 책이 많은건 좋은데 이런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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