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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

Goodbye my battle-axe!!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3. 14.
거의 작년 이맘때 산 mp3플레이어의 번들 이어폰이 오늘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바닥에 끌리는지도 모르고 한참을 걸어가서 인생의 쓴맛을 느끼게 해주고

이젠 쉬고싶다고 한쪽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데도 그럼 아예 나오지말던가-_- 하면서 버티고..

며칠전부터 임종을 준비하는지 보컬이100m저편에서부르는듯한 다른 채널의 음원만을 들려주는 신공을

보여주더니..오늘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사실 코러스 같은거 음역 따려고 갖고있으려고 했는데 말이죠.아까워라)
                      


                              얼마나 구겨넣고 다녔으면 아예 오징어가 되어버렸네요..



                        

                       지난해 여름 아스팔트에 1분간 끌고다닌 영광의 상처들. 로고는 없어진지 오래

                     (누군가가 비치네요....들켰다!스냅샷용 허접 디카&폐인 촬영자)

                                   최종 사인으로 판명된 인후부 골절 사진입니다..안녕 내 도끼이어폰..


    

 

 

 

   

어쨌든, 지긋지긋한정든 이녀석을 고이 보내주고 새로 지른 녀석은..(이라기보단 처음으로 써보는 번들 아닌 이어폰)요녀석입니다. (이미 번들화 된지 오래지만요;;)근데 베이스만 좀 더 강하게 느껴질 뿐 별로 좋은 걸 모르겠네요; 선도 이상하게 연장해야 해서 불편하고, 귀에 꼽는순간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란...허어...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걍 써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