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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생각상자

수...수학...

by 일본맛탕 2011. 2. 22.
요즘 한참 동안 뭔가 아웃풋을 내 보려고 노력했으나, 이렇게 인풋이 부족한데 제대로 된 게 나올 리가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 오늘은 많은 글들을 읽어 보려 했다.

의외로(?) 김식물 씨의 블로그 글들 중에도 지금 내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는데, 읽다 보니 수학과 관련된 글이 있었다.

나 역시 학창 시절 수학은 그야말로 폭탄이었다. 제일 못해서 가장 오랜 시간을 들여 미치도록 공부한 과목이었는데, 성적은 언제나 랜덤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과목 중에서 제일 못 한 과목은 '체육'이었다...-_-;;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응용력이 없는 건 그렇다 쳐도, 단순한 사칙연산을 어떻게 그렇게 많이 틀렸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생각난다. 고1 때 배점이 엄청나게 높은 문제 2개를 놓치는 바람에 수학 점수가 확 떨어졌었는데, 분명 난 제대로 풀었는데 이상하다 싶어 내가 문제를 푼 과정을 봤더니 중간에 이런 게 보였다.

......2+4=8...... 으응??????

훈련의 성과로 모처럼 어려운 공식을 떠올려서 얼추 정답까지 다 가도, 저런 거에서 발을 헛디디고 있었던 거다. 으으...

지난해에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도, 지금은 초보니까 재밌지만 이거 제대로 파다 보면 수학적 사고가 부족한 나는 구현 과정에서 분명히 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것을 검증해 보기도 전에 프로그래밍 공부를 중단한 상태다... -_-;;

시간은 없고, 할 일은 많다. 많은 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하는데 자꾸만 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 같아서 초조하다. 

그나저나 본문의 얘기로 돌아가면, 수학적 사고는 대체 어떻게 하면 길러지는 걸까? 학창 시절의 경험으로는 무작정 문제를 많이 푼다고 되는 것도 아니던데.

(작년 여름쯤,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 구하는 법이 생각나지 않아 지식인을 뒤지면서 나는 중딩보다 못하다는 걸 깨달은 1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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