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쥐스킨트1 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 오래도록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드디어 읽게 되었다. 그동안 무엇이 나를 가로막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책 첫머리의 목차 옆 페이지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다. "이 책은 실로 꿰매어 제본하는 정통적인 사철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철 방식으로 제본된 양장본은 오랫동안 보관해도 책이 손상되지 않습니다." 가끔은 두 번 정도만 반복해서 읽어도 금방 페이지가 뜯겨 나가고 너덜너덜해지는 책도 있었더랬다. 그래서 나에겐 이 사소한 글귀가 더없이 반가웠다. 기대했던 보람이 있었는지, 책을 들자마자 중간에 쉬지도 않고 책을 언제 다 읽는지도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내용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읽는 바람에 첫 구절에선 먹고 있던 샌드위치를 뱉어버릴 뻔했지만 -_-;; 혹시 읽을 분이 계시다면 아무.. 2007. 11. 18. 이전 1 다음 반응형